인도에서의 바이크 여행에 관한 경험 몇가지...인도에서의 바이크 여행에 관한 경험 몇가지...
Posted at 2012. 5. 1. 18:18 | Posted in 해외여행정보/인도,네팔,파키스탄인도에서의 바이크 여행에 관한 경험 몇가지...
너건아 우미량 조회 513 추천 0 2006.10.27. 18:02
이제 한국 분들도 인도 바이크여행에 많은 관심을 갖으시나 봐요. 제가 메일을 몇 번 받은 적이 있고 인도에 계신 한국분들께 바이크 여행에 관해 여쭌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이전까진 아주 드물게 여행사 단체 바이크여행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대부분 유학생이나 인도에서 생활하시는 한국 분들이 여행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도 인도에 살면서 작년부터 바이크 여행 시작한 배워가는 단계에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한국 여행자분들도 바이크를 대여하거나 구매해서 여행하리라 생각하고 제 경험과 몇가지 주의점 적어볼께요.
인도에서 바이크 여행에 가장 많이 쓰이는 바이크가 로얄 엔필드이고 저도 Electra 350 5S를 가지고 있기에 이 기준으로 글 적겠습니다.
바이크 대여 :
인도에서 바이크 대여는 어렵지 않습니다. 대도시 바이크 파는 곳이 몰려있는 곳에서 로얄엔필드 350cc 2000년 이전 식으로 볼때 하루 300(6천5백원)루피에서 400(9천원)루피 정도씩 대여합니다. 바이크 상태나 대여기간에 따라 다르고 이정도 가격은 기어가 오른쪽에 있는 4단짜리입니다. 5단 기어는 신형에 속하므로 더 비쌉니다.
바이크는 한번에 장기로 대여하지 말고 최소 3일정도 대여한 후 바이크 상태가 양호한지 직접 운전으로 확인하고 장기 대여를 하세요.
델리에선 께롤박(Karol Bagh)에 가면 바이크점이 수십개 모여 있습니다.
인도에서 가장 큰 마켓중의 하나이고 별 부품을 다 구할수 있고 주문할수 있습니다. 릭샤로 께롤박 가자하면 쉽게 가고 파하르간지에서 20,30루피 거리입니다.
바이크 대여시 중고 바이크 가격에 상당하는 보증금과 여권 복사본을 줘야합니다. 보험이 되어 있는 바이크인지 본인 명으로 보험가입이 가능한지 여쭙니다.
참고로 인도에서 차 보험은 차에 관한 자차보험만 되고 사람은 해당 없습니다. 엔필드 일년 보험료는 처음 신청시 4만원정도...
바이크 구매 :
여행자가 바이크 구매는 조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인도 거주증명서가 없기에 다른 사람 명의로 해서 바이크를 구매해야 하는데 나중에 팔고 할 때 복잡할 수도 있지만 장기(2달이상)대여비가 바이크 구매가격과 비슷하기에 이런 복잡함은 감수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아는 유학생이나 현지인이 있으면 그쪽 명의로 의뢰하면 좋고 본인 명의 없이 바이크점 명의로 사도 본인이 바이크 샀다는 글과 나중에 되팔 때 사인해주겠다는 레터(종이에 직접 내용 쓰고 싸인한) 받으면 문제없습니다.
보통 상태가 양호한 2000년도 이전식(95에서 99년도) 바이크를 50에서 70만원에 구입해서 20여만원 정도 주고 좋은 상태로 수리하면 장기 여행하기 좋은 바이크가 됩니다.
이정도 바이크면 나중에 6개월 여행하고도 바이크 구매비용에서 얼마 안 떨어지는 가격으로 되팔 수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여행자에게 되팔거나 새로 살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 서류문제를 잘 확인합니다. 인도에선 종이로 된 서류가 생명이에요.
갖춰야 할 기본 서류 :
국제 면허증 - 면허증은 반드시 본인 것으로 소지하세요.
한국 면허발급소 면허증 가지고 가면 국제면허 금방 발급.
바이크 등록증 - 구입할 때 엔진번호와 차량번호 등 확인하세요.
대여한 바이크면 대여한 서류도 포함하세요.
보험증 - 본인명으로 안된 명의의 바이크를 다른 사람명의 보험으로 가지고
다녀도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이것은 확인하시길...
공해검사증 - 인도에서도 이런것 요구합니다. 요즘은 3개월마다 받으셔야
해요. 조금 큰 주유소에 가면 공해 검사하는 곳 있어요.
35루피(8백원)밖에 안하니 시간되면 받아두시길...
서류가 완벽히 갖춰져 있으면 경찰에게 돈 뜯길 일 없습니다. 경찰이 세우면 서류 이 네가지 서류 한번에 보여주면 됩니다.
실제 인도가 모든 것이 다 허술해서 위에 서류 하나도 안가지고 있어도 경찰에게 살짝 100루피(2300원)정도 주면 쉽게 넘어가요. 모든 서류를 몇일전 여행 중에 잃어버렸다고 하거나 집에 두고 왔다 말하세요. 당당히 5천원에서 만원 정도의 벌금을 내도되겠지만 말 잘해서 적게 주고 넘어가세요.
인도에서 경찰 단속이 그렇게 많지 않기에 이런 것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되도록 모든 서류 갖춰서 다른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세요.
다른 것은 몰라도 국제 면허증은 반드시 소지하셔야 합니다.
누가 여행할 수 있을까?
인도 바이크 여행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낭만적이지만은 않아요. 난폭 운전 차량이 워낙 많고 장거리 이동시 바이크에 문제가 생기라도 하면 정말 힘든 상황이 발생할 수 있죠.
인도에서 어느정도 여행경험(최소 2개월이상)이 있고 인도 도로사정과 운전자들이 얼마나 험하게 운전하는지 아시는 분이어야 합니다.
여행 경험이 있어도 바이크여행 초보자라면 혼자 여행을 안 권하고 아는분들과 함께 여행하기 바랍니다. 함께란 말은 바이크가 두 대 이상이어서 문제 발생시 다른 바이크가 도움을 청하러 갈수 있다는 말입니다.
혼자 여행이면 반드시 핸드폰을 갖고 다니고 응급 상황시 호출할 번호를 다 저장해둡니다.
본인이 인도를 바이크로 여행중인 것을 확인하고 언제 어디서 문제발생시 비상연락막이 될수 있는 친구하나 정도는 만들어 두고 여행합시다. 만약 인도 시골에서 무슨일이 발생했는데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 되선 안되겠죠?
바이크에 대해 최소한의 정비기술은 하루이틀 정비소에서 배우시기 바랍니다. 펑크정도는 직접 바퀴 빼내어 튜브 갈줄 알고 간단한 바이크 구조는 알아야 간단한 수리도 할 수 있습니다.
영어가 어느 정도 가능해야 문제 발생시 도움을 청할 수도 있습니다. 시골에 가면 영어가 무용지물일수도 있으나 다른 사람을 불러서라도 물으려면 영어가 필요합니다. 인도 시골에 가도 어딘가는 다 영어 잘하는 사람들 있어요.
인도 음식을 전혀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잘 드실 수 있는 분이어야 관광지 아닌 곳을 지나도 뭔가 먹을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프더라도 참고 잘 드실수 있는 분이어야 계속 여행할 수 있습니다.
언제가 좋을까?
바이크 여행으로 가장 많이 가는 지역은 아무래도 라닥(레)지역입니다. 외국인 바이커들이 가장 많이 여행하는 곳이기도 하죠.
여행기간이 크게 6월과 10월까지라고 하는데 이 중간 기간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외 기간에는 눈으로 길이 막혀 여행 못하는 지역입니다.
인도에서 바이크 여행하기 좋은곳 중의 하나가 히마찰 프라데시 지역인데 이곳은 여름엔 비가 많이 오고 겨울엔 눈이 많이 와요. ^^
3,4,5월에 여행하기 좋고 9월말 10월이 바이크 여행 적기라 봐요.
인도 북부(뭄바이 델리 바라나시 보팔 캘커타 등)지역은 크게 4,5,6월은 너무 뜨거워 여행하기 힘들고 7,8,9은 우기라 여행하기 힘듭니다. 운전중엔 속도에 의해 시원한 느낌이 들어도 장시간 건조한 지역 운전하는 것은 쉽지 않아요. 입술이 타고 눈이 쉽게 마르고 하죠. 립글루즈 필수입니다.
인도 남부는 4개월 기온 변화가 그리 엇고 여름기간에 좀 덥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4개월 여행이 다 가능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남쪽지역은 스크터로도 여행하기 편하다고 인도에서 장기 바이크 여행경험 많으신 가루비누님께서 말씀하신적 있어요.
가루비누형님 참고로 다른 설명 있으시면 부탁드릴께요~
안전장비 기타 장비 :
안 좋은 도로사정과 난폭운전으로 안전장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제가 라자스탄 여행시 커브에 모래가 쌓여 있는걸 모르고 속도를 덜 줄이고 달리다가 미끄러진 적 있어요. 다행히 겨울이여서 옷을 많이 입어 긁히거나 다친곳은 없었지요. 바이크 발 받침대가 찌그러져 힘들게 여행을 계속했던 기억이 나요....
손목과 발목보호대는 한국에서 좋은 것으로 구입하시기 바래요.
헬멧은 인도에서 싸고 괜찮은 것들 많이 있습니다. 여기서 구입해서 사용하고 기념으로 가지고 가는 것도 좋을 겁니다.
헬멧은 반드시 전면 쉘드(전면 투명아크릴)이 있는 것으로 사용하고 운전중에는 반드시 닫으세요.
다른차 바퀴에서 돌이 튈 수도 있고 곤충이 들어와 갑자기 놀랄 경우가 있습니다.
인도에서 쉘드 열고가다 얼굴에 벌 쏘였던 경험자 얘기 들은적 있고 저도 얼굴에 큰 나비가 갑자기 부딪혀 크게 놀란적 있어요.
실제 여행 중에 쉘드에 뭔가 부딪히는 경우 쉽게 경험해요.
풀 페이스로 얼굴 전체가 싸이는 게 안전하긴 한데 더운 인도에서 이것쓰긴 힘들고 전면은 열린 것이 양호한 듯해요. 반모가 덜 안전한건 아시죠?
반드시 긴바지(청바지)와 긴팔셔츠입고 스카프까지 목에 꼭 매어 돌이나 곤충들로부터 보호합시다.
조금 큰 손수건이 있으면 마스크 대신 활용할수도 있고 얼굴이 타는것도 방지할수 있겠죠? 인도 도시내에선 공해, 밖에서는 먼지가 아주 심해요...
장갑은 한국에서 계절에 맞게 가져오시는 것이 좋아요. 여름에는 대형마켓에서 파는 등산장갑이나 골프장갑등도 괜찮고 겨울에는 가죽장갑이 필요합니다. 350cc 엔필드가 100키로가 안 나가는 그렇게 빠른 바이크가 아니기에 전문 레이싱 장갑까진 필요하진 않다 생각해요. 좀 싼것 사와서 잘 쓰고 떠날 때 버리고 가는게 가장 편하지 않을까요?
인도에서 아주 높은 속도를 낼 일이 없고 여러 가지 안전장비나 안전의류 착용하면 몸도 불편하고 기온변화 적응도 힘든것은 사실에요.
하지만 사고는 한번입니다. 사고 산번 나면 이 불편한 것들 몇백배로 돌아오는 수가 있죠. 뒷사람까지 반드시 착용해야 해요.
인도에서 바이크에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캐리어는 구입이 가능하고 이것 이용하는게 짐 싣기 가장 쉽고 유용해요.
이밖에 바이크 수리장비도 필요하고 펌프, 튜브, 벌브 등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해요.
인도 중소 도시 어디서나 엔필드 수리가 가능하긴 한데 부품이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기본적인 것들 부품점에서 한번에 다 구입하세요. 엔필드 부품점 가면 여행에 필요한 장비 부품들 다 알려준답니다.^^
이밖에 짐을 싸기위한 고무바, 방수비닐 등도 인도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방수 자켓이나 윈드자켓, 선글라스 등은 한국에서 챙겨오세요.
지역에 따라 날씨가 다르고 기온변화가 심할수 있으니 따뜻한 옷과 내복도 준비하시면 좋답니다.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적어봤어요. 인도 여행계획 있으신 분들은 잘 준비해보시기 바랍니다.
인도방랑기 카페 ‘인도여행담’에 쉼라 바이크 여행기 올렸어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바이크여행 계획 있으신 분들은 메일로 질문 주셔도 좋습니다. 대여나 오토바이 가격같은 것은 직접 오셔서 알아보셔야 하고 이외에 일반적인것은 답변 가능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자이살메르에서 쿠리 가는길....
인도,네팔 오토바이 여행에 대해서..|
구자라티 | 조회 479 |추천 0 | 2010.02.01. 00:26
처음 인도 배낭여행을 한 이후로 틈만 나면 여행을 떠나는 곳이 인도였습니다. 늘 혼자 다니다 보니 자동차보다는 오토바이로 다녔는데 그동안 여러곳을 다녔던 경험을 관심있는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자동차로도 몇번 여행을 한적이 있지만 비용과 활동성 면에서는 오토바이가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특히 자동차는 국경 통관 문제등 까다로운 점도 있고 준비할 것도 많이 있지만 오토바이는 미리 준비해야하는 몇가지 서류만 있으면 통관비용도 없이 자유롭습니다. 자동차가 다닐수 없는 북인도나 네팔 고산지대의 좁은 길도 많이 다녔습니다. 한번 여행이 짧게는 보름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터키의 이스탐블까지 다녀온 적도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타고 다녔던 오토바이는 엔필드450cc, Enticer125cc, Pullsar250cc 등 입니다. 모두 인도제로 현지에서 구입하여 타고 다녔고 떠나올때는 도로 팔았습니다. 인도에서 자동차 값은 한국의 3배 가까이 되지만 오토바이는 반 값도 안됩니다.
주로 중고를 구입하였는데 비용은 대개 20,000 Rs, 한국돈으로 5~60만원선 이고 되팔때는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산 가격의 80%정도 입니다. 네팔에서 팔았을때는 운 좋게 산 가격보다 좀 더 받기도 했었습니다. 오토바이로 여행을 할때의 비용이 그냥 배낭여행보다 두배까지는 아니어도 비용이 좀 더 드는것은 사실입니다. 기름값도 인도의 물가로 비교해서 볼때는 적은 비용도 아닙니다. (09년 12월 현재 1리터=42Rs 한국보다는 2~300백원 쌈) 단점도 몇가지 있지만 장점은 아주 많습니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다니는것, 차표예약, 밀리는 차에서 짐짝처럼 찌그러지는것, 시간과 공간, 릭샤요금때문에 벌어지는 힘든 입씨름 등등에서 자유로와지는 점, 관광지 또는 도시와 도시로 이어지는 점과 점의 여행이 아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선과 선으로 이어지는 여행이라는것이 장점입니다.
장거리 이동은 기차의 화물칸에 싣고 함께 목적지에 도착해서 다시 오토바이로 여행을 다닐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오토바이가 아닌 작은 스쿠터로 하는 여행도 가능합니다. 인도의 도로는 발달된 철도에 비해 열악하고 국도는 트럭등으로 인해 체증도 많지만 오토바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시간도 버스보다 훨씬 빠릅니다.
오토바이여행을 위해서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갈것은 그다지 별로 없습니다. 별로 소용이 되지도 않지만 혹시 만일의 경우 필요할지도 모를 국제운전면허증과 GPS정도입니다. 제 경험상 오토바이여행이 아니라도 GPS는 정말 유용한 장비입니다. 인도의 도로는 교통표지판이 제대로 되어있지도 않고 한적한 길도 많아 길을 물어볼 사람도 없는경우가 많습니다. 일일이 물어보면서 다니다 보면 지체되거나 헤매는 시간도 아주 많은데 이런 문제들이 GPS하나로 모두 해결 됩니다. 매일 낯선 길을 가게 되는 여행에서 GPS는 정말 큰 힘이 되는것 같습니다. 나머지 준비는 모두 인도에서 가능합니다.
오토바이나 자동차로 인도, 네팔, 등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제 경험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 메일 totozhd@hanmail.net
혹시 하나만 여쭈어 볼께요 ... 길을 가다가 어두워지거나 야영을 하거나 오토바이를 홀로 두어야 할때 보관방법의 노하우가 있으신지요 ? 저는 카람코람을 가보려고 하는데 모두들 말리네요 ㅠ.ㅠ
┗
그쪽이 또 그렇게 좋다고 하네요... 인도여행 같이 여행했던 스위스분이 유럽에서 인도까지 오토바이타고 왔었는데 그쪽이 가장 기억에 남는 지역중의 하나라고 했었어요... 그런데 야영은 안하시는게 좋을듯 해요. 산악지역이 사람들은 착해도 도적도 있고 하단 말 들었어요. 특히 오토바이 기름 몰래 빼다가 불땔때 쓰는 사람들도 있다고.. ^^;;
전 현재 한국에서 일하고 있어요.. 어찌 그렇게 되었답니다. 다음에 뵙게 되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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