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라자암팟'을 가다인도네시아 '라자암팟'을 가다

Posted at 2011. 10. 26. 10:56 | Posted in 해외여행정보/가보고싶은곳



Indonesia Raja Ampat.....


Indonesia was under Netherlands before the 2nd World War and declared its independence in August 17th, which has become an independent country in 1945 1956. Its territorial area is 8.7 times than Korea, and its population is 2 hundred fifty million, which has most of world islands with 18,108, and most of population in Islamic countries with 88% of Muslim. Its race is composed by Javanese, Sundanese, Maruruin, Malaysian, and they speak Indonesian language in common.

Indonesia is in high temperature and humidity as well as in its expression ' Emerald necklace in the equator', and it is covered by lots of tropical plants.

 

Raja Ampat that we present is located in the west of New Guinea island in the very East in Indonesia.

Raja Ampat is expressed as the exhibition of the large tropical oceanic life in the planet that can be said as the core of marine ecosystem.

 

Scientists discovered 1,320 kinds of fishes, and that a half of world Pachyclavularia violacea and 70%(541kinds) of light coral inhabit in Raja Ampat. The main reason why such amount of fishes and Pachyclavularia violacea inhabit here would be because of islands generated by the crustal movement for a long time, or the tropical climate that has been continued for thousand years.

 

'Raja' of this Raja Ampat means 'king' and 'ampat' 'four' in Indonesian language (Bahasa Indonesia). The geographical designation as abovementioned is originated from a leyend that 'the legendary kings that have been gotten up from 4 eggos of Megapode' have been established in 4 islands of Waigeo, Salawati, Batanta, and Misool.

We are going to visit Papua Diving Center of this beautiful Raja Ampat....

 

 

 

Indonesia Raja Ampat....

 

인도네시아는 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네덜란드령이었으며 1945 8 17일 독립을 선언하였고 1956년에 완전한 독립국이 되었다. 영토 면적은 우리나라의 8.7, 인구는 2 5천만 명이고 섬은 세계에서 제일 많은 18,108개이며 이슬람 국가 중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무슬림이 전체인구의 88%를 차지한다. 종족은 자바인, 순다인, 마루루인, 말레이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용어는 인도네시아어를 쓴다. 인도네시아는 ‘적도에 걸려있는 에메랄드 목걸이’라는 표현에서 보듯 군도 전체가 고온 다습하여 많은 열대성 식물로 뒤덮여 있다. 

 

 


 

우리가 소개하고자 하는 ‘Raja Ampat’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뉴기니 섬의 서쪽에 자리 잡고 있다. Raja Ampat은 해양생태계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지구상의 거대한 열대 해양생물 진열장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과학자들이 확인한 어종이 1,320종에 달하며 세계 연산호종의 절반이 넘는 종과 경산호의 70%(541)가 라자암팟에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렇게 수많은 어종과 연산호가 서식하는 주요 원인은 오랜 세월의 지각 변동에 의한 섬들의 생성 또는 수 천 년 동안 지속되는 후덥지근한 기후 때문일 것이다.

 

이곳의 지명 라자 암팟의 ‘Raja’는 ‘king’을 의미하고 ‘ampat’은 ‘four’를 의미하는 인도네시아어(Bahasa Indonesia)이다. 위와 같은 지명의 유래는 ‘무덤새(Megapode)가 낳은 4개의 알들에서 깨어난 전설적 왕들’이 Waigeo, Salawati, Batanta, 그리고 Misool 4개의 섬에 각기 정착하였다는 전설에서 기인되었다.

 

이렇게 아름답기로 유명한 라자암팟의 Papua Diving Center를 찾아간다 

평상시에는 아무런 일이 없다가도 단 하루 어디를 가려고 하면 여러 가지 일이 생기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다. 하물며 2, 14일간 회사를 비워야 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에 떠나는 곳은 우리 한국다이버들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Indonesia, Raja Ampat이다. 이곳은 최상학(Cmsa Korea Trainer) 선배가 동행하였다.

 

 

 

지난 2009 11월 인도네시아 관광청에서 우리 한국해양사진영상협회(Korea Maritime Photo&Video Association)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한국의 다이버들에게 이곳 라자암팟과 그 외의 지역을 알리고 홍보하고자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당시에 인도네시아 관광청(본국)의 문제로 취소가 되어서 이번에 그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나는 2009년에 국토해양부로부터 한국해양사진영상협회(KMPVA)라는 비영리 사단법인을 승인 받았다. 수중의 아름다움을 일반인에게 널리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수중사진의 저변확대에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2010 5 5, 오전 10 30분 자카르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자카르타까지는 대략 6시간 30분이 걸렸고 자카르타에서 당일 밤 8 20분 마카사행 국내선 비행기를 탔다.

 

마카사에 도착하니 그곳 현지시간은 밤 11 45분이었다. 나는 당초 이곳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비행기를 타려했지만 비행스케줄을 보니 새벽 비행기가 있었다. 무리는 되지만 새벽 4시 소롱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다. 마카사 공항에서의 카메라 장비로 인한 오버차지. 예상은 했지만 공항직원들과 싸워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어 비용을 지불했다. 소롱에 도착하니 아침 7 30분이었는데 리조트 직원이 마중을 나와 다행히 혼잡함은 피할 수 있었다.

 


 

파푸아 인도네시아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숨이 목에 차오를 정도의 더위를 실감할 수 있었다. 게다가 주변의 건물들도 청결하지 않은 아주 작은 어촌 도시임을 느낄 수 있었다.

 

작은 승용차에 몸을 싣고 항구로 가는 도중에 마트에 들르기로 했다. 그곳에서 낯익은 제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역시 우리나라 상품은 전 세계 어디를 가든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 같다. 그곳에서 나는 라면 몇 개를 구입했고 선착장에 도착하여 파푸아 다이빙센터로 출발했다. 파푸아 다이빙센터는 Sorido Bay Resort Kri Eco Resort 두 곳을 운영하고 있었다. 소롱에서 스피드보트로 약 2시간을 달려 Sorido Bay Resort에 도착했을 때 그곳의 사장인 Max Ammer가 선착장까지 마중을 나와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리고 그는 우리를 리조트 식당으로 안내했다. 24시간을 넘게 잠도 못자고 달려온 라자암팟!!

 

피곤함에 휴식을 취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느새 카메라장비를 세팅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점심을 먹은 뒤 Max Ammer의 전체적인 브리핑은 시작되었고 오후 3시부터 다이빙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다이빙을 할 생각에 흥분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웠다. 잘 되지도 않는 짧은 영어 실력으로 유럽 사람들과 다이빙을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곳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한국다이버들에게 어떤 사진으로 이곳을 소개해야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하지만 현실에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작은 보트에 몸을 실어 리조트와 조금 가까운 곳에서 다이빙을 하기 시작했다. 물속은 좋았고 물고기들은 많았다. 물고기들은 사람을 두려워하지는 않는 듯 했지만 멋진 사진속의 구도를 만들어 주지도 않았다.

 

시파단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큰 무리의 범퍼해드피쉬도 만날 수 있었다. 녀석들은 쉽게 거리를 주지 않았고 산호를 갉아먹는 솜씨 또한 대표 선수급이었다. 이렇게 체크다이빙을 마친 후에야 숙소로 들어와 휴식을 취하고 짐을 정리할 수 있었다. 

 


 

Sorido Bay Resort는 정말 근사했다.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별도로 분리되어 있었고 카메라맨을 위한 카메라샤워 시설도 별도로 준비되어 있었다. 그들의 작은 배려가 느껴졌다. 발코니는 바다를 향해 있었고 맹그로브 나무의 푸르름과 파란하늘, 파란바다의 멋진 조화는 나의 마음을 여유롭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곳의 저녁식사는 오후 6 30분부터 시작이다. 식사는 애피타이저부터 메인요리까지 서양식인데 그다지 기름진 음식은 없었고 담백한 맛에 청결하며 맛깔나게 차려져 있어 김치가 없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12인승 식탁에 앉은 10여명의 유럽인들 중 유일한 한국인인 우리 2명은 식사 시작 5분도 되지 않아 식사를 끝냈는데 그들은 아직 시작도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걸 어찌해야하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야 할지 그냥 앉아서 그들이 식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 당황스러웠다.

 

우리 민족은 왜 이렇게 급한 것일까? 문화의 차이라고 하지만 난 이런 생각이 든다. 과거 우리 민족은 외세로부터 얼마나 많은 침략을 당했는가, 살기 위한 무단한 노력과 그로 인한 부지런함, 뭔가 빨리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압박과 경쟁 속에서 살아야 했던 우리민족의 습성이 아닌가 싶다. 어쩌면 우리는 살기 위해서 먹는 것이고 그들은 먹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닌가? 먹는 것보다 살아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살면 먹는 것은 그리 대단한 일도 아닌데. 먹는데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 보다는 또 다른 일과 목적에 초점을 맞추고 사는 우리들의 문화가 어쩌면 현실적이지 않나 싶다.

 

다이빙문화 또한 우리는 유럽인들과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있다. 우리는 물속에 들어가면 유독 많은 활동을 한다. 상대적으로 공기 소모량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 유럽인들은 활동량이 거의 없다. 입수하여 출수할 때까지 대략 1시간을 넘게 물속에 있는 동안 그들은 깊은 수심에서 낮은 수심으로 이동하는 정석으로 다이빙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가? 다이빙 도중 깊은 곳에 뭔가가 보인다면 우리는 그곳을 향해 욕심내며 내려간다. 그들은 절대로 내려가지 않는다. 아니 내려가지 않는다고 하기보다 쳐다보지도 않는다가 맞다. 그들은 그것에 대한 관심보다는 앞으로 자신이 움직이는 동선에 관심이 있고 그 동선에서 뭔가를 찾아내려는 생각이 크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 다이빙은 나이가 먹어서도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취미이며 색다른 생물체를 만나고 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만족하게 된다. 그렇다고 그들의 다이빙문화는 좋고 우리의 문화는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이젠 조금의 여유를 즐기는 다이빙을 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토요일은 이곳 리조트의 휴일로 모두가 다이빙을 쉰다. 이것은 리조트를 만든 독일인 Max사장의 생각이라고 한다. 그래서 토요일은 현지 원주민이 별도로 안내하는 정글로 트래킹을 간다.

 

라자암팟에서만 볼 수 있는 Wilson's Bird Paradise라는 아주 희귀한 새를 만나기 위해 3~40분간 배로 이동하여 밀림 속으로 40분가량의 트래킹이 시작되었다. 아침 5시에 출발해서 목적지에 도착하니 이미 원주민들이 우리의 몸을 숨길 수 있도록 야자나무 잎을 준비를 해놓았다. 2명씩 그곳에 들어가서 Wilson's Bird가 오기를 기다리는데 함께한 일행들은 Wilson's Bird를 보고 사진도 찍었다고 좋아했지만 우리 둘은 그 새를 볼 수 없었다. 네덜란드에서 온 부부가 내개 말을 건넸다. 필요하면 자기가 찍은 사진을 주겠다고. 한편으로 창피했지만 다행스럽기도 했다. 어찌해야 할까? 그래도 이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창피함을 무릅쓰고 사진 몇 컷을 다운받았다.

 

우리는 하루 종일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냈지만 역시 다이버들이 다이빙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휴일 오후에는 만다린피쉬를 촬영하기로 했다. 선셋 다이빙으로 만다린을 찍기 위해 들어가서 보니 만다린피쉬는 지천으로 많았지만 짝짓기를 하지 않았다. 대략 1시간을 넘게 숨죽이고 기다렸지만 만다린은 나를 위한 포즈를 취해주지 않았다. 

 


 

이곳에 도착한지 어느덧 4일째를 맞이하고 있었다.

일요일이다. 이곳은 일요일에 떠나는 사람과 들어오는 사람이 교차한다. 일요일이 아니면 픽업비용을 1인당 175유로화를 별도로 내야 한다. 그래서 일요일에 모든 다이버들이 떠나고 또 일요일에 소롱에 도착하여 리조트로 들어온다. 우리는 체코에서 온 한 부부와 함께 다이빙을 할 수 있었다. 그들은 전문 사진가는 아니지만 보급형 소형카메라를 들고 다이빙을 했다.

 

오전 다이빙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비행기로 추정되는 비행기를 보기 위해 출발했다. Max가 설명하기로는 전부 3대의 비행기가 있다고 하는데 2대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되었고 나머지 한 대만 형체가 잘 보존되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날따라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시야가 좋지 않았다. 비행기는 위에서 전체를 찍는 것이 멋진 사진일터인데 아쉽지만 비행기 전체를 찍는 것은 포기하고 육안으로 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두 번째 다이빙에서는 Sweetlips라는 노란색 줄무늬의 물고기를 보여준단다. 나는 흥분되었다. 어떻게 찍어야 할지 앵글을 생각해 봤지만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어떤 형태의 무리를 지어 있을까? 주변 여건은 어떻고 그 무리의 크기는 어느 정도지 일단 들어가서 보기로 했다. 약한 조류를 타고 20여 미터를 내려갔다. 가이드가 손짓했다. 가이드가 가리키는 곳을 보는 순간 나는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노란색의 Sweetlips Glassfish(작은 치어)들이 서로 뒤엉켜 작은 짬을 에워싸고 있는 광경이 나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너무 놀라서 이놈의 카메라를 어디에 들이대고 어떻게 찍어야 할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았다. 우선 노출을 맞추고 대략 1/60의 셔터타임을 고집하고 보니 너무 어둡고 해가 없어 ISO 400부터 시작했다. 빛과 대단히 힘든 싸움을 한 것 같다. 조금만 빛이 강하면 작은 치어들이 빛에 반사되어 오버되고 조금 줄이면 전체가 어둡고. 구도, 노출과 싸우며 찍은 사진이 마음에 썩 들진 않았지만 그곳에 다시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아쉽지만 만족해야 했다.

 

다이빙을 끝내고 저녁을 먹는데 이곳 사장인 Max가 말을 건넸다. 이곳 Sorido Bay Resort에서는 오늘까지만 지내고 Kri Eco Resort로 옮겨서 지내보라는 것이다. Max는 여기 라자암팟에서 두 개의 리조트를 운영하는데 현지인을 100명 이상 고용하고 있다고 했다. 고용인원만 보면 대단하지 않은가? 이곳 라자암팟의 현지인들에게 Max는 대단한 존재로 알려져 있었다.

 


다음날 Kri Eco Resort로 옮길 짐을 정리해 놓고 다이빙을 시작했다. 오늘은 Wobbegong Shark을 보러 간다고 했다. 이 녀석은 상어지만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귀처럼 생겼다. 성질이 아주 온순하고 야행성이라 낮에는 주로 작은 굴에서 잠을 잔다고 한다. 이곳 파푸아뉴기니아와 호주 인근에서만 발견되는 아주 희귀종 상어라고 한다. 가이드의 안내로 녀석을 볼 수 있었지만 머리만 보일뿐 몸 전체를 굴 쪽으로 숨기고 있어 멋진 사진을 찍기에 아쉬움이 있었다. 가이드에게 Wobbegong Shark를 밖으로 끌어낼 수 없냐고 묻자 녀석의 배 쪽에 손을 집어넣어 밖으로 끌어냈다. 잠에서 깬 녀석의 유영하는 모습은 역시 상어였다. 긴 꼬리의 현란한 움직임은 상어의 위용을 충분히 보여줬다. 이렇게 다이빙을 끝내고 리조트로 돌아오다가 만난 또 다른 팀은 만타를 9마리를 봤다고 했다. 만타가 그렇게 많이 떠 있는 사진을 앵글에 담아보는 것은 나의 소망이었다. 가이드에게 만타포인트에 가자고 했다. 이곳서 만타를 볼 수 있는 곳은 두 곳 정도가 있는데 하나는 리조트 부근인 Manta Ridge와 다른 한 곳은 보트로 40여분 가야 하는 Manta sandy이다.

 


 

오늘 두 번째 다이빙은 Manta Ridge을 가기로 했다. 이곳에서의 다이빙은 여러 마리의 만타를 보려면 행운이 따라야 한다는 사실을 또 한 번 느끼게 했다. 입수를 하는 순간 조류는 거칠게 밀려왔고 시야 또한 10미터 이상 보장하기가 어려웠지만 물고들의 움직임은 아주 다이나믹했다. 먹이사냥이라도 하는지 움직임이 빨라보였다. 이곳에서는 잭피쉬, 바라쿠다, 그리고 여러 마리가 아니라 아쉽지만 그래도 내가 그렇게 기다리던 만타 한 마리를 볼 수 있었다. 조류는 거칠게 밀려왔고 모든 고기들이 거리를 주지 않았으며 녀석들의 무리가 작아 내가 원하는 앵글을 표현하기는 어려웠다.

 


 

이렇듯 라자암팟의 바다는 생동감이 넘치고 사진가가 아닌 일반 다이버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훼손되지 않은 산호와 작은 물고들의 아름다움은 그 어느 나라의 바다보다 화려했다. 그렇게 Kri Eco Resort에서의 첫날밤을 맞이했다.

 

이 리조트는 세워진지 16년이 되었다고 한다. 해변에 통나무를 박고 그 위에 야자수 나무를 엮어 지붕과 벽을 만든 원시적인 방갈로였다. 전기 사정은 좋았지만 에어컨이 있을 법한 자리에는 선풍기가 대신했고 벌레와 모기들로 인해 모기장을 치고 잠을 자야했다. 날씨가 좋은 날은 그런대로 견딜 수 있었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공기가 습해서 잠을 청하기가 힘들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되면서 원주민들의 생활을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에 행복한 마음으로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을 바라보며 낭만을 즐겼다.

 


Manta Sandy로 다이빙을 간다고 한다. 그곳은 리조트에서 조금 시간이 걸리기에 점심 도시락을 준비해야 한다. Manta Sandy에서는 맹그로브 숲의 울창함과 물속에서 엄청나게 발달한 맹그로브나무 뿌리를 볼 수 있다고 해서 기대를 했다. 그러나 그곳에는 만타도 없고 부유물은 엄청나게 밀려왔다. 모래언덕에서 가든일 몇 마리만 보고 나와야 했다.

 


맹그로브나무의 울창한 숲에서도 바람으로 인한 물속의 환경이 나를 실망시켰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꼭 다시 한 번 들러보고 싶은 포인트였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리조트로 돌아오는 길에 리프가든이라는 포인트에 들어갔다. 그냥 정원에 꽃나무를 많이 심어놓은 듯, 아름답지만 사진은 찍을 것이 없는 그런 포인트였다.

 

이렇게 다이빙을 끝내고 저녁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갔는데 노년의 할머니가 우리를 보고 아주 반가운 미소로 인사를 했다. 오늘 도착한 영국 할머니였다. 칠순을 훨씬 넘긴 것 같아 나이를 물어보니 76세라고 했다.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나이에 이렇게 먼 곳까지 비행기를 타고 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더욱 놀라운 건 하루에 다이빙을 3회 하는 것도 모자라 야간 다이빙까지 한다고 했다. 정말 대단한 체력이 아닌가! 과연 나도 70이 넘어서도 다이빙을 할 수 있을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체력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apua Diving Center에서는 Max사장이 소형 경비행기를 운영한다. 이곳에 오는 고객들에게 하늘에서 Raja Ampat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날씨상황에 따라 2~30분가량 태워주는데 경비행기 경험이 없는 필자는 다소 겁이 났지만 그래도 죽기야하겠나 싶어 탑승을 결정하고 비행기에 몸을 맡겼다. 비행기는 바다 위를 보트처럼 달리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하늘을 날고 있었다. 이 새로운 느낌에 환호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 바람과 마주치는 풍압이 카메라를 날려버릴 것 같았지만 천신만고 끝에 찍은 몇 장의 사진은 추억으로 간직하기에 충분했다.

 

Raja Ampat Papua Diving Center는 이곳을 찾는 다이버들에게 많은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 같아 보였다.

 


 

Papua Diving Center에서는 Max사장이 소형 경비행기를 운영한다. 이곳에 오는 고객들에게 하늘에서 Raja Ampat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날씨상황에 따라 2~30분가량 태워주는데 경비행기 경험이 없는 필자는 다소 겁이 났지만 그래도 죽기야하겠나 싶어 탑승을 결정하고 비행기에 몸을 맡겼다. 비행기는 바다 위를 보트처럼 달리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하늘을 날고 있었다. 이 새로운 느낌에 환호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 바람과 마주치는 풍압이 카메라를 날려버릴 것 같았지만 천신만고 끝에 찍은 몇 장의 사진은 추억으로 간직하기에 충분했다.

Raja Ampat Papua Diving Center는 이곳을 찾는 다이버들에게 많은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 같아 보였다.

 


Raja ampat은 전체가 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넓은 곳을 8일간의 다이빙으로 다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Papua Diving Center에서 가까운 포인트는 대략 마쳤다. 그렇게 우리는 5 14일 모든 다이빙을 끝냈고 15일 아침 일찍 소롱으로 가기 위해 정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장 Max가 소롱 시내의 호텔로 가지 말고 Papua Diving Center의 리브-어보드가 있으니 그 배에서 하루를 지내보라고 했다. 시간이 되면 다이빙도 할 수 있다고 했다. 리브-어보드의 홍보 전략이기도 하겠지만 호텔에서 자는 것 보다 나을 것 같았다.

 

5 15, 아침 일찍 스피드 보트를 타고 Papua Diving Center를 떠났다. 스피드 보트로 약 2시간을 달려 도착한 소롱항 주변에 정박하고 있는 범선 리브-어보드가 보였다. 선장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리브-어보드에는 미국인 선장 Ken과 모든 것을 관장하는 선장의 부인 Josephine(인도네시아인)이 있었다. 그들은 얼마 전에 미국의 재산을 모두 팔아 이 배를 샀는데 다이버의 유치가 어렵고 홍보가 되지 않아 다소의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Papua Diving Center Max사장이 손님과 다이빙가이드를 보내줘서 지금은 아주 흡족하다고 했다. 부인 Josephine은 다이빙과 수중사진을 무척 좋아한다며 젊어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한참 자랑을 했다. 나는 Ken 할아버지에게 이렇게 사는 것이 행복하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Ken은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했다. 다이빙을 좋아하고 바다를 사랑하는 아내 Josephine에게 이 전부를 선물했기 때문에 행복하단다. 

 


 

Ken은 올해 75세이고 Josephine과 연을 맺은 지 28년이 되었으며 자녀들은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한다고 했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전 재산을 팔아 배를 사고 행복해 하는 아내를 보며 노후를 보내는 이 모습, 얼마나 로맨틱한 삶인가!

 

우리는 리브-어보드의 다이빙 시스템에 대해 Josephine에게 설명을 들으며 오후를 보냈다. 빠른 속도의 배는 아니지만 이곳 라자암팟을 돌아보기에 충분한 배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이 배를 타고 Raja Ampat에서 다시 한 번 다이빙을 하고 싶었다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소롱항의 생선시장을 돌아보았다. 시장은 자리다툼을 하는 사람들과 싱싱한 생선을 서로 사겠다며 상당히 분주해보였다. 그 와중에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었다. 아주 어린 아이의 장사하는 모습이었다. 그것은 나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아침을 먹고 공항으로 향했다. 1320분에 마카사행 비행기에 올랐고 마카사에 도착해서는 약 2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자카르타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또 약 4시간을 대기한 뒤 밤105분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다음날 아침 7 5분에야 도착할 수 있었다.

 

무척 고단하고 힘든 스케줄이었지만 그래도 행복한 여행이었다.

이렇게 12 13일간의 Indonesia Raja Ampat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이번 여행에 도움을 준 인도네시아 관광청과 가루다항공, 그리고 Indonesia Raja Ampat Papua Diving Center(www.papua-diving.com) Max Ammer 사장, 이번 일정을 함께 한 최상학(Cmsa Korea Trainer) 선배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끝으로 한국해양사진영상협회(www.kmpva.com)는 계속해서 또 다른 멋진 장소를 소개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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