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파스쿠아 - 제2의 보라카이를 꿈꾸다말라파스쿠아 - 제2의 보라카이를 꿈꾸다

Posted at 2010. 5. 16. 23:59 | Posted in 해외여행정보/필리핀,사이판,괌etc섬

제2의 보라카이를 꿈꾸다.... 말라파스쿠아 처음부터 끝까지! 
하얀 백사장, 아름다운 아일랜드 호핑, 최상급 스노클링...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남쪽의 보라카이라고도 불리기도 하는데,

보라카이의 비치보다는 훨씬 작지만 아름다운 하얀 백사장을 갖고있다.

생긴것도 보라카이처럼 세로가 긴 직사각형 모양인데 보라카이보다는 훨씬 작은 섬이라 보라카이의 상업성과 번잡함에 질리셨던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볼 곳이다.  (가로 약 1.5Km * 세로 2.8Km)

보라카이가 섬의 왼쪽 끝에서부터 끝까지 긴 백사장이 늘어져있는데 반해,
말라파스쿠아는 주로 육지를 마주보는 섬 남단쪽에 리조트 및 각종 시설이 몰려있고, 북쪽은 거의 개발이 되어있지 않다.

한적하고 조용한 섬이지만 이 섬을 늘 찾는 관광객들로 해변은 북적거리며, 마을에서 자주 파티 및 농구대회가 열린다.

섬 자체가 다이빙이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아직까지는 관광객의 수도 적고 개발도 덜되어 있어 다이빙 이외의 목적으로 섬을 방문한 이들에게는 약간은 심심한 여행이 될 수 있겠다. 그러나 아기자기하고 이쁜 해변과 조용한 분위기 (그러나 최근엔 새벽 2시까지 크게 틀어놓는 음악과 가라오케 소리에 마냥 한적하지만은 않은 섬이다)를 원하는 여행자에게는 알맞는 섬이 되겠다.

말라파스쿠아 섬에서 보트로 30분~1시간 걸리는 깔랑까만섬은 몰디브 뺨치는 아름다운 백사장 비치로 유명한데, 마치 바다에서 백사장이 솟아 나온 것처럼 하얀 백사장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모두 에메랄드 빛 바다가 펼쳐져 있어 환상적인 스노클링은 물론, 연인과의 달콤한 피크닉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바닷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무조건 한번은 가보아야할 만한 여행지이다. 


▶ 말라파스쿠아섬 가는 방법

 세부시티에서 오른쪽 해안도로를 쭉 타고 버스로 4시간, 차로 3시간 정도 올라가면 세부 최북단인 마야에 도착한다.
→ 세부 북부 정류장에서는 Rough Riders 버스가 새벽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야로 운행한다. (요금 100페소 - 2009.1.23.기준)   에어컨 버스는 아니지만, 창문을 열어놓고 달리면 추울정도로 시원하다. 
중간중간 사람들이 붐벼서 차가 꽉 차기도 한다. 맨 뒷좌석에 앉으면 불편한 좌석 가르기도 없고 비교적 편하게 갈수있다. 
시간은 교통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4시간 전후이다. 

마야에서 다시 배로 30분 정도 들어가면 말라파스쿠아섬에 도착하게 된다.
→ 마야와 말라파스쿠아를 왕복하는 배는 작은 방카보트로 정확한 출발시간은 없고, 
필리핀 어디나 그러하듯 사람이 어느정도 찼다 싶으면 출발한다. (요금 50페소 - 2009.1.23.기준) 
전용택시배처럼 이용하려면 약 500페소 정도 지불하면 이용할수있다.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픽업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 돈이 어느정도 여유가 되거나, 같이 비용을 나눌 일행이 있는 경우, 시간이 촉박한 경우에는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자. 예약한 숙소에 부탁하면 세부공항 or 호텔에서부터 마야까지 이용할 차/밴을 제공하며 마야에 도착해서는 보트로 숙소까지 안내한다. 

가격은 벤+보트 이용시 약 4,000페소. 택시+보트 이용시 약 2,500 ~ 3,500페소를 예상하면 된다. (벤은 최대 7명가능, 택시는 3명까지) 
벤/차 가격이 비싸다 싶으면 기사가 딸린 택시를 빌려 마야까지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이경우,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가격보다는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수있지만, 마야에 도착해서 이용할 배는 리조트에 이야기해놓아야 한다. 

▶ 말라파스쿠아섬 즐기기

자그마한 말라파스쿠아섬이다보니, 화려한 육지 생활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 레스토랑이나 바들은 거의 리조트와 함께 운영하며, 보라카이나 세부에서와 같이 화려한 곳이나 끝내주는 음식점은 찾아보기는 힘들다. 사람이 많은 저녁시간에 인기있는 레스토랑에서는 한시간 이상 음식을 기다려야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불평없이 이 섬을 꾸준히 찾는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1. 다이빙

→ 말라파스쿠아 섬이 발전하게 된 계기는, 이 섬 주변의 모나드 숄 (Monad Shoal) 이란 포인트에 등장하는 환도상어 (TresherShark) 때문이다. 명랑만화 주인공같이 말똥말똥한 커다란 눈망울을 하고 몸통보다 더 긴 꼬리를 흔들며 유유히 헤엄치는 이 귀염둥이는 다른지역에서는 무척 보기 힘들지만 말라파스쿠아의 모나드 숄에서는 거의 50% 이상의 확률로 만날 수 있다. 모나드숄은 25M지점에 평평하게 펼쳐진 분지지역인데, 물고기들을 청소해주는 병원, 즉 클리닝 스테이션의 역할을 해서 환도상어 이외에도 만타데빌레이같은 대형 어류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기뭇 숄 (Kimud Shaol)에는 4~5월에 헤머해드 샤크를 볼 기회가 있으며  가까운 가토섬은 물뱀보호구역으로 이쪽 저쪽에서 튀어나오는 물뱀들과 이쁜 노란색과 핑크색의 피그미해마를 볼 수 있다. 

난파선
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도냐 마릴린을 비롯해 세군대의 Wreck 포인트가 있으며, 
섬 근처에서는 만다린 피쉬와 고스트파이프피쉬를 비롯한 다양한 마크로 세계가 펼쳐지고, 나잇 다이빙 또한 환상적이다.

 2. 아일랜드호핑 
→ 말라파스쿠아섬 북쪽에 있는 카르나사 (Carnassa), 남쪽에 있는 깔랑까만(Calangaman)섬으로 아일랜드 호핑을 갈 수도 있다. 깔랑까만섬은 섬 한쪽 끝에 길게 백사장이 펼쳐져있어 마치 팔라우의 롱비치 같은 느낌이 나고, 스노클링에도 손색이 없다.


◀ 몰디브가 부럽지 않은 하얀 백사장이 길게 펼쳐진 깔랑까만섬

▶ 말라파스쿠아섬 숙소 + 식사

말라파스쿠아섬의 숙소와 식당은 대부분 남단에 몰려있다. 섬이 워낙 작고 개발이 덜되어 북쪽으로 가는 길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식당은 대부분 리조트에서 같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며, 작은 섬이기때문에 엄청나게 맛있는 음식을 기대하는건 무리다.  

코코바나 비치 리조트 (Cocobana Beach Resort)  
www.cocobana.ch 
바운티비치 (말라파스쿠아 남쪽에 가장 번화한 해변) 정 가운데에 위치해있고 꽤 큰 규모를 자랑한다. 
말라파스쿠아섬은 아직 전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저녁시간에만 한정해서 전력을 사용할수있는데, 코코바나는 24시간 자체 전기공급을 한다.
 콘크리트 건물로 새로 지은 크고 깨끗한 숙소와 Cottage 객실이 있다. 어짜피 작은 섬이긴 하지만, 가장 번화가에 위치해있고, 깔끔한 시설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이다. (방갈로들은 오래되어 보였으나, 새로 지은 2층 건물의 룸들은 깨끗하고 깔끔해보였다) 

선스플래쉬 리조트 (Sunsplash Resort) 
http://www.starcape.de/sunsplash/ 
코코바나 옆에 위치한 리조트. 숙소보다는 레스토랑이 더 유명하다. 밤마다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를 벌이는데, 국가대항으로 점수판을 마련해놓았다. TOP 10 안에 들면 이름도 올릴 수 있다. 밤에는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북적해서 늦게가면 자리 잡기 힘들 정도이다. 피크타임에 음식은 1시간 이상 기다려야한다. 

블루코랄 리조트 (Blue Coral Resort) 
http://www.malapascua.de/bluecorals/ 
바운티비치 서쪽에 약간 언덕 높이에 위치한 리조트. 섬 모서리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바운티 비치와 로군 비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바운티 해변도 높은 위치에서 바라다볼수있어, 사진 찍는데는 최고 장점을 갖고 있다. (굳이 숙소에 머물지 않아도 바깥에 위치한 Bar를 이용하면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바로 옆 레스토랑에서 밤늦게까지 가라오케 파티가 벌어지기때문에 밤에는 많이 시끄럽다.

Malapascua Exotic Dive & Beach Resort  
www.malapascua.net
동쪽에서 살짝 위쪽에 위치한 리조트로, 바운티비치에서 벗어나있기 때문에 조용하고 리조트 앞을 개인 비치마냥 이용할 수 있다.  섬에서 가장 최고급 시설을 자랑하고 있으며, 다이빙 센터를 함께 운영한다.
 
Tepanee Beach Resort
www.tepanee.com 
로군비치 옆에 위치한 작은 리조트. 이태리인이 운영하며 이태리 레스토랑을 겸하고 있다. 다이브링크 오너인 게리가 무진장 맛나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맛은 생각보다 별로였지만, 이런곳에서 뇨끼를 맛볼수있다는게 놀랍고 반가웠다. 일행들의 반응이 그닥 좋지 않아 두번은 갈수없었지만....티파티 비치는 약간 언덕 위에 비치된 Cottage들이다. 지은지 얼마안되어 무척 멋있고 깨끗해보였다. 가격도 1800페소이며 에어컨과 핫샤워가 준비되어있다.

일단 깨끗하고 깔끔한 Cottage라는 것에 반했고, 약간은 번화가에서 떨어진 조용한 곳이라는 점이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다음에 오게 된다면 꼭 이곳이나 로군 비치 리조트에 머물것이다. 
티파니 리조트 후기 Click!  →  http://blog.naver.com/cutti22/60095855200 

 Logon Beach Resort
바운티해변 서쪽 바로 위에 위치한 조그마한 Logon Beach를 끼고 절벽에 위치한 멋진 Cottage를 갖고 있다. 말라파스쿠아섬에서 배를 타고 조금 나가다보면 시원한 절벽에 전망 좋게 자리잡은 커티지들이 있는데 이게 바로 로군 리조트이다. 
커티지들이 떨어져있으면서도 전망을 각각 보유하고있어 완전 멋져보인다. 직접 방문하지 못해 룸 컨디션은 확인하지 못했으나, 전망 하나만으로도 머물 가치가 있는 숙소이다.  

 론리플래닛에서 추천하는 White Sand는 이미 철거한지 오래이다. 이번 투어때 방문하였을때에는 White Sand가 있었다고 추정되느 낡은 콘크리트 더미들만이 볼성사납게 남아있었다. 

 이외에도 말라파스쿠아섬에는 많은 숙소들이 있으며, 대부분 남쪽 바운티 비치 근처에 몰려있기때문에 이동도 편하다. 다이브링크옆에서도 이름/홈페이지가 알려져있지 않은 새로지은 2층 건물의 깔끔한 숙소가 저렴한 가격에 나와있었다. 따라서, 굳이 예약하지 않아도 섬에 도착해서 얼마든지 머물만한 숙소를 찾을 수 있다.  

▶ 말라파스쿠아섬 다이빙 센터
말라파스쿠아 섬은 환도상어 이외에도 만타, 이글레이 등의 대형 어류들을 볼 수 있으며, 피그미해마, 고스트파이프피쉬, 만다린 피쉬 등등 마크로 매니아에게도 멋진 장소이다. 가토섬은 물뱀 보호구역으로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물뱀을 발견할 수 있고, 도냐 마릴린을 비롯한 멋진 난파선 포인트도 세군데나 있다. 

   다이브링크 (Divelink) 
http://divelinkcebu.tripod.com  garfish@pldtdsl.net. divelinkcebu@yahoo.com 
이번 여행에 함께했던 다이빙 센터이다. 이탈리아사람이 오너이며, 그외에 마스터와 보트크류들은 모두 현지인이다. 바운티비치 서쪽끝 블루코랄리조트에서 약간 위로 올라간 Maldito 근처에 있다. 

현지 다이브마스터 대니(Danny Sabellano, 0926-7635255, 0927-2470723)는 올해 55살로 다이빙 경력만 18년이다. 세부에서 7년동안 일하다 최근에 말라파스쿠아에 오게 되었다.  아들 James도 같이 다이브마스터로 활동중이다. 대니는 프로근성이 아주 돋보이는데, 손님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무지 노력하고, 다이버들이 원하는걸 찾아주기 위해 노력한다. 여태까지 만난 다이브 마스터들 중에서도 정말 프로근성이 돋보이고 멋진 마스터였다. 최고+ㅁ+//

 상대적으로 위치가 다른 샵들보다 좋지 않고, 인터넷 홈페이지가 없는 점에서 다른 샵들에게 많이 손님이 밀리는듯 하다. 우리가 갔을때는 우리 일행 3명 이외에는 비고정적인 이태리인 멤버들이 있었다. 오히려 그런점에 있어서 우리 일행 위주의 빡빡한 다이빙 일정을 맘껏 짤 수 있어서 좋았다. 보트크류들도 모두 다정하고 친절하다. 강력 추천하고픈 샵이다! 
다이브링크 안내 Click!   http://blog.naver.com/cutti22/60065256330 

Sea Explorer
 
http://www.sea-explorers.com/ 
필리핀 유명한 다이빙 센터 체인인 Sea Explorer의 말라파스쿠아 센터이다. 바운티비치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친절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그에 걸맞게 가격도 비싸다.

TSD (Tresher Shark Divers) 
http://www.malapascua-diving.com/
바운티비치 가운데에 위치한 TSD 리조트. Sea Exlporer 다음으로 비싸다. 체계적이며 홈페이지 관리도 철저하다. 서양인과 현지인 마스터가 반반이다. 
이번 투어 일행중 한명이자 지난번 9일간 말라파스쿠아를 방문한적 있었던 토모씨(http://mrtomo.com/)님의 표현에 따르면, 여자 오너가 네가지가 없단다. 실제로 기념품을 사기 위해 방문했을때, 마스터로 보이는듯한 서양 사람은 정말 네가지가 없었다. 그외에 근무하는 현지인들은 친절하다. 사람이 많고 항상 예약이 꽉차있는 편이다.

 Malapascua Exotic Dive Resort 
http://www.malapascua.net/home.html
바운티비치에서 동쪽에 위치한 조용한 거의 개인 해변에 위치한 오래된 다이브 리조트. 말라파스쿠아 내에서는 가장 크고 화려하고 오래된 다이브 리조트라는데, 직접 가보지 못해서 검증은 하지 못했다. 

▶ 말라파스쿠아섬 기타 정보
  

말라파스쿠아섬은 무척 좁은 섬이다. 섬 자체도 좁지만, 활동범위로 따지면 남부에 대부분 몰려 있기 때문에 더 좁다. 섬 중심에서 약간 남쪽에 위치한 마을에서 자주 파티 및 농구대회가 열린다. 사람들은 관광객들에게 모두 친절하고 다정하다. 오히려 개발이 덜되어있고 작기때문에 물가는 육지보다 비싼편이다. 

당연히 ATM기계는 없기 때문에 미리 현금을 준비해가야한다. 큰 리조트나 다이빙샵에서는 카드를 받지만 이외의 곳에서는 현금만 가능하다. 환전은 몇개 숙소 및 Sea Explorer/TSD에서 가능하지만 환율이 낮은편이므로 세부에서 미리 환전해 오는것을 추천한다. 숙소와 다이빙 샵 선정에 있어 큰 어려움이 없으므로, 무지막지한 단체손님이 아닌 소수 그룹이라면 무작정 찾아와서 알아보는게 좋은 방법이다. 
▶ Reference
 www.malapascu.de 
말라파스쿠아 섬에 관한 모든 정보를 망라하고 있는 사이트. 각종 리조트 정보들과 상세 사진들이 나와있다. 몇가지 업데이트가 필요한 정보들도 많지만, 말라파스쿠아를 직접 찾아갔을때 이 사이트가 얼마나 정확도를 갖고있었는지 생각하면 놀랍다.


[출처] ★말라파스쿠아 여행기1★ 제2의 보라카이를 꿈꾸다 |작성자 저스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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