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훈자(HUNZA) 여행기 및 정보파키스탄 훈자(HUNZA) 여행기 및 정보

Posted at 2010. 10. 27. 23:17 | Posted in 해외여행정보/인도,네팔,파키스탄

파키스탄 훈자 ( HUNZA )

 

파키스탄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뭐냐고 친구들에게 물었더니 무슬림, 탈레반, 폭탄테러, 가난 이라는 단어들이 제일 많이 나왔다 그러니 훈자를 같이 가겠다는 친구가 아무도 없는 것은 물론이고 혼자 파키스탄 가겠다는 것까지도 한사코 말렸나 보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손가락으로 꼽는 세계적 유명 여행지에 파키스탄 훈자가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이유는 별다른 없다지만 여행경비가 적게 들어서 오래 잠수하기가 좋고 주위 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장수촌이라서 한번쯤 가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서울 한남동 인도 대사관에 직접 가서 비자를 신청하면서 파키스탄과 인도 여행 계획서를 2쪽으로 엮어서 제출해 인도 더블비자를 받았고 다음으로 이태원 파키스탄 대사관에 가서 비자를 받았지만 왠지 조금 찜찜한 구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첫째, 파키스탄은 심심찮게 폭탄테러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외통부의 여행 제한지역이라 해외여행자 보험 가입도 되는 곳인데 혹시 폭탄테러나 탈레반에 잡혀 곤욕을 치르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과

 

둘째, 인도 비자규정이 바뀌어서 3국인 파키스탄 여행 인도로 재입국 하려면 2개월이 경과해야한다 는데 인도국경에서 재입국이 허용되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이다

 

다른 사람들도 갔다 오는데 조심하면 되겠지 , 재수 없이 당하는 사람이 간혹 있겠지만 설마 나에게 그런 일이,,, 다른 한편으로는 설령 재수 없이 막다른 골목에 쳐한다 해도 살만큼 살았지 않나? 그렇다면 여행이 목숨만큼 중요하단 말인가, 아니다 세계 어느 곳을

가든 위험하지 않고 조금은 불안하지 않는 곳이 어디 있단 말인가 기대와 바램, 불안과 걱정을 안고 떠난다  그게 여행이 아니겠어

 

1. 파키스탄 들어가는

 

아타리(ATARI, 인도) - 와가(WAHGA, 파키스탄) 국경 넘기

 

나라마다 국경 넘기가 쉬울리 없지만 아무튼 파키스탄을 들어가 보자

0 인도 아타리- 파키스탄 와가 국경을 통과하는 여행자가 제일 많고

0 중국 신강위구르 카스- 파키스탄 소스트 육로입국(도착비자 가능)

0 파키스탄의 라호르, 이슬라마바드 국제공항 등을 통하여 항공입국

0 이란-파키스탄 국경을 통해 육로 입국하는 방법 등이 있으나

 

우리는 인도 델리공항으로 입국하여 암리차르를 거쳐서 아타리 국경을 통과하는 번째 소개된 아타리-와가 국경을 넘어서 파키스탄 훈자로 들어가는 길을 따라 가고자 한다 델리에서 암리차르 가는 방법은 버스와 기차가 있으나 기차를 많이 이용한다 해서 뉴델리역 2 외국인 전용매표소에서 아침 7:20 , 암리차르행 기차표를 구입하니(경로요금:430RS) 의자가 편치는 않지만 기차가 달리고 간단한 스넥과 식사까지 준다 (6시간 5 소요)

 

옆자리에 앉은 통통한 미국인 아가씨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옛날 서울 ybm에서 영어를 가르친 경력이 있고 지금은 대만 카우슝에서 3년간 영어를 강의하고 2개월 휴가를 받아서 인도 한달, 미국 한달 여행계획이라면서 한국이 그립다고 묻지도 않는 말로 서비스 한다 암리차르역에서 황금사원까지는 사이클릭샤로 30RS 정도 한다 시크교 총본산인 황금사원은 배낭 여행자를 위한 무료숙박 시설인 GURUDWARA 무료식당을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국경이 가까워서 파키스탄 입국 전초기지로 활용하기가 좋기 때문에 여기서 동행자를 구해서 함께 떠나기도 한다

황금사원 전경


무료 배식 장면


황금사원은 사방 각각 약 150m의 사각형 건물 안쪽에 넓은 호수가 자리하고 호수 중앙에 황금빛 사원이 우뚝 솟았는데, 방문객, 순례객과 신도 등을 위하여 사원 직영 유료숙박시설과 외국인을 위한 무료숙박 시설 (20여 개의 침상에 에어콘과 선풍기 설치) 등을 운영하는데 사원 내 넓은 대리석 바닥은 밤에 내국인을 위한 무료숙소가 된다

 

여기는 국적과 종교를 불문하고 매끼1~3만 명분 무료식사를 제공하고 무료 급식자는 식기 설거지 등으로 자원봉사를 하며 보답하기도 한다 황금사원에서는 하루 종일 경전과 기도가 확성기를 통해 흘러나오고 사원 내 호숫가 신도들이 주문을 따라 외우며 앉았다 섰다 기도 한다

 

사원 밖에 있는 숙소와 식당을 이용해도 좋지만 사원 내 무료숙소를 이용하면서, 사원 내 NESCAFE에서 10RS 접시 라면과 5RS 짜리

콜라 한 병으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도 있다 무료숙소 건물 밖은 주차장인데 오토릭샤, 사이클릭샤, 호객꾼이 서로 뒤엉켜서 "와가 국경 한사람 7O RS"을 외쳐댄다

 

암리차르에서 버스를 타고 아타리 마을까지 가서 다시 약 2km 거리의 국경까지 오토릭샤를 20~30RS 주고 가는 방법도 있으나, 암리차르 또는 황금사원에서 바로 국경까지 1인당 70RS에 가거나, 오토릭샤를 대당 240~280RS(3~4인 탑승)에 빌려서 함께 타고 가는 게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사람보다 국경에서 국기 하강식을 참관하는 여행객이 더 많아서 오후 3~4시경 국경 가는 오토릭샤가 더 많고 이용이 편리하다

 

인도 아타리 국경정문 앞 10여개의 식당/상점/환전소 중에서 인도 루피나 US$로 파키스탄 루피를 1000RS 정도 환전해 가는 게 좋다

인도 국경 이미그레션은 출국과 입국 건물이 길 건너 맞은편에 따로 있는데 출입국 짐 검사하는 보조원들이 물건이나 돈을  요구하는 등

평판이 좋지 않다는 글이 올라와 있으니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인도 아타리 국경 정문

인도 아타리 국경 출국 사무소

국경 경비병들의 여권. 비자 확인을 몇 번 거쳐며 양국 분계선지점에 있는 국기 하강식(16;30~17:30) 스타디움을 지나서 약 1km 걸으면 파키스탄 출입국 관리사무소가 나오고 입국수속을 마치고  파키스탄 와가 국경 정문을 빠져나오면 상점 2개가 전부이고 5~6km 떨어진 마을에 라호르행 4번 버스 종점이 있기 때문에 종점 가는 봉고 버스나 합승 오토릭샤(15RS)가 없으면 국경까지 손님을 모시고 온 자가용 등 을 흥정하여 400~500RS에 라호르 시내까지 타고 가는 게 좋고, 택시를 부르게 되면 편도 800RS 이상을 요구하기도 한단다

파키스탄 국경 분계선


파키스탄 출입국 사무소


ㅁ 라호르(LAHORE) 정보

 

라호르는 인구 850만의 대도시이지만 배낭여행자 숙소라고는 고작 “REGAL INTERNET INN” 하나가 유일하게 알려져 있다 DOM 1인당 100RS인데 주인행세 하는 KHAN(24)이라는 친구는 예쁜 처녀들을 보면 집적대는 게 탈이다 와가 국경에서 택시나 자가용을 타고  라호르 시내 MALL STREETREGAL chowk에 바로 도착해서 이 숙소를 찾으면 되지만, 버스를 이용하는 여행자들을 위해서 다시  대중교통편을 요약 정리해 보면,

 

와가국경-> 오토릭샤(15RS) 4번 버스 종점까지 이동-> 4번 버스 탑승(25RS)하여 종점 라호르역 하차-> 3번 버스로 환승(10RS)하여 REGAL chowk 정류소에서 하차-> KFC CITI 은행 간판 달린 마트 건물 사이 골목 안에리갈 인터넷 인” (정류소에서 20m 이내 거리)

 

0 라호르 볼거리

 

바드샤히 모스크 (BADSHAHI MOSQUE)

 

1674년 무갈제국 시대에 대리석으로 건축한 웅장한 모스크이며 넓은 중앙 광장 바닥까지도 모두 대리석으로 장식하였음 대리석이 햇빛에 데워져서 너무 뜨거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대리석 통로 위에 카피트를 깔고 그 위에 물을 뿌려놓았는데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가다 보면 뜨거운 뗏물이 발가락 사이에서 질척거림


바드샤히 모스크 전경


모스크 내  대성전


라호르 ( LAHORE FORT)

 

1566  악바르 황제가 건축한 성, 델리의 붉은 성과 비슷한 느낌.

입장료 100RS, 바드샤히 모스크와 마주보고 있음




라호르 박물관

 

이슬람 및 불교유적과 간다라 유적 등이 골고루 전시되어있음. 우리 눈에 익은 뼈마디가 앙상한 고행하는 불상 등 전시,

입장료 100 RS

박물관  건물


고행하는 불상


샬리마르 정원( SHALIMAR GARDEN)

 

1642년 건축한 무갈제국 귀족들의 정원. 넓은 정원에 나무가 많아서 시민들의 휴식처로 활용되고, 정원 중앙에 일 열로 분수대가 설치되어있음.

입장료 200RS, (내국인 10 RS)




0 라호르 먹거리

 

숙소리갈 인터넷 인근에 대형마트가 있어 식료품 구입이 쉽고 인근에 현지 식당, 패스트 푸드점과 길거리 음식 등이 다양하게

있어서 골라 먹을 있는데 인도 음식보다 우리 입맛에 맞고 환율도 인도의 반절 수준이라 가격에 부담이 없다

길거리 좌판에서 잘라서 파는 수박은 소금을 뿌려서 주는 특징이고 한국음식점은 변두리로 이사를 버렸다 해서 이용해 보지 못했으며 중국인 남편과 한국 부인이 한다는 중국집(신창?) 벼르다가 갔음

 

0 라호르 분위기

 

연중 최고 무덥다는 6 중순 기온이 40 이상을 오르내리고, 밤기온도 30 내외라서 시내구경 가고 싶은 생각이 전연 나지 않지만 오가며 시내가 인도보다 깨끗하고 교통질서도 비교적 지킨다 파키스탄이 무섭고 위험하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쭈빗 쭈빗 했는데

먼저 악수를 청하고 무척 친절하게 대해주는 보고는 생각보다 마음이 점점 놓이고 파키스탄에 대한 인상이 좋게 바뀌기 시작한다

 

0 한국말 하는 택시 운전기사

 

2005년부터 4년간 부산 사상공단에서 일했다는 자비드(JAVED,39) 체격이 크고 비교적 한국말이 유창하지만, 유들유들하게 생겼다 한국에서 돈으로 스즈끼 소형 승용차를 구입하여 주로 라호르의 대우버스터미널 인근에서 택시 영업을 하고 있음

 

언락처: (HP) 03004161229 (전화 호출하여 시간, 장소, 가격등 협의)

라호르-국경 왕복 : 1000 RS,   편도 800 RS

라호르 유명 관광지 4 순례 : 1000 RS (입장료 제외,한국말 안내)

 

JAVED 많은 한국 여행자들에게 자기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가격대가 1800~2500RS 정도의 저가 호텔 에어컨 룸을 소개하겠다는 제안을 해왔으나 상태를 확인해 보지는 못했음

 

자비드 사진


키가 크고 체격이 좋다


 

*1~2 이용해 보았지만 정확한 신상을 수가 없어서 추천은 못하고 다만 여행에 참고하시라고 소개만 합니다.

 

2. 훈자 ( HUNZA ) 가는

 

여행을 다녀 온지 달이 지났는데도 폭염에 더위를 먹어서 그런지 무기력증에 빠져서 아무 것도 없어서 답답해하면서도 비록 가난했지만 인정 많고 친절하고 순박했던 사람들을 잊을 수가 없었는데 느닷없이 80여년 만에 그것도 비가 오지 않는 파키스탄

북부지방에서 홍수가 나서 국토 1/3 물속에 잠겼다는 TV 뉴스를 보고는 여행가서 마음을 활짝 열어주지 못한 것이 이제서야 후회스럽고 초롱초롱 하던 어린 눈망울까지 생각나서 가슴이 매여왔다 수해의연금 푼을 내고나서야 그나마 내가 있는 정말 조그만

일이이라도 있었다는 책임감과 나를 옥죄어  왔던 죄책감에서 조금은 벗어나는 같아서  마음이 편해지고 기분이 한결 가뿐해진다

 

라호르(LAHORE) -> 라왈핀디(RAWALPINDI) 구간

 

한국의 대우건설이 완공한 334km 6차선 고속도로  현재 대우삼환 고속버스 현지법인이 고속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운행시간은 4시간 반이 소요되고, 중간(양쪽) 휴게소에서 1 휴식, VIP버스는 우리나라 우등고속버스와 같이 3(일반:4) 의자 배치.

-대우 VIP 버스는 990RS, 대우 일반버스는 860RS (2010.6 현재)

-고속버스   TV, , 콜라, 쥬스, 간식, 신문 제공

-라호르와 라왈핀디 도시에 별도 대우고속버스 터미널을 운영

-약 30 단위로 배차하고 정시 .도착해서 국민들의 평판이 자자함

 

대우 버스


VIP 버스 내부


ㅁ 라왈핀디(RAWALPINDI) -> 훈자 (HUNZA) 구간

 

훈자행 버스는 라왈핀디의 피르와다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대우버스터미널에서 내려서 택시(160~240RS/4, 흥정가능) 타고 약 20분간 이동하면 도착 가능함 (버스 편으로 이동도 가능) 혼자서 피르와다이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오토릭샤, 택시 등을 이용할 때에는 50~100RS 내외 요금을 부르는 등 들쑥날쑥 함

 

리왈핀디에서 중국 카스까지 약 1300km 카라코람 하이웨이(KKH)중국의 지원으로 장장 18년 공사 끝에 1986년 완공된 국제도로인데, 라왈핀디에서 길깃(GILGIT)까지 750km는 대부분 포장도로로 노면이 그런대로 괜찮으나, 길깃에서 훈자까지 백여km는 훈자강 언덕을 따라 꾸불꾸불한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데  산쪽에서는 계속 바위와 흙이 흘러내리고 반대쪽은 훈자강 절벽쪽으로 흙이 유실되어서 1년 내내 도로공사를 하고 있지만 좁은 도로에 반대편 차량과 교차해서 지나갈 때는 아찔아찔함

 

* 카라코람 하이웨이는검은 산길이라는 뜻이란다,

  ( KARA =black,  KORAM =mountain )

 

파키스탄 추럭은 앞범퍼를 달아내어 장식함    적재함을 높여서 사방에 울긋불긋 페인팅




훈자행 직행버스는 매일 1 14:00에 출발, 익일 17;00경 도착하고 27시간이 소요되는데 요금은 1380 RS ( 2010 6 )

라왈핀디-길깃은 거의 1시간 단위로 버스가 있어서 다시 길깃-훈자로 연결하면 되지만 길깃에서 훈자행 버스가 자주 다니는 편은 아님

반대로 내려올 때에는 훈자에서 오전 11시 출발, 24시간 정도 소요




라왈핀디->훈자간 직행버스는 2명의 운전자가 교대로 운전함.

라왈핀디(먹거리 사전 구입) ->ABBOTTABAD MANSEHRA 휴게소( 5시경도착, 30분간 휴식: 인근시장 먹거리 구입 가능) -> BASHAM 휴게소 ( 11시경 NATCO MOUNTAIN HOTEL, 30분간 휴식 ) ->CHILAS 휴게소(새벽 6시경 도착,아침) ->GILGIT( 12시경 도착 )-> RAHIM ABAD 휴게소 ( 13시경 도착, 점심 )-> HUNZA (17시경)

차창밖 황량한 풍경



차창 절벽 아래 훈자강 모습

훈자 버스 종점은 ALIABAD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훈자는 KARIMABAD 이므로 스즈끼(20RS)를 타고 20여분 산기슭 동네로

올라가면 훈자( KARIMABAD ) 마을에 도달할 수 있음


3.
훈자(HUNZA) 즐기기

 

지도위에서 훈자 찾기

 

파키스탄 지도를 펴놓고 아무리 훈자를 찾아보아도 훈자는 없다 훈자는 지명이 아니고 지역명(: 경인지방, 영호남)이라서 그렇단다 중국 국경에서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내려오면서 KUKSHAL부터 SOST 지나 GULMIT까지를 UPPER HUNZA (인구 35000여명 ),GULMIT에서 KARIMABAD 지나 MUTAZABAD까지를 CENTRAL HUNZA ( 인구 50000),  MUSTAZABAD에서 CHALT 미쳐서 KHIZERABAD까지를 LOW HUNZA (인구 25000) 부른단다

 

보통 CENTRAL HUNZA 훈자라 하고 타지방은 지명을 부르지만 여행자들이 훈자라고 하는 곳은 대부분 KARIMABAD 말한다

 

훈자 위치, 지형, 종교

 

훈자는 파키스탄 북부 GILGIT-BALTISTAN 주에 속하고, 수도 이스라마바드(라왈핀디)에서 북쪽 850km, 중국국경으로 부터는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남쪽 120km 근방에 위치하고 있다 남쪽으로 내려가면 산세가 완만해지고, 북쪽은 험악해져서 중국과

국경지역에는 세계 2봉인 K2 (8611m) 솟아있는 파키스탄에는 8m 이상 고봉이 5좌나 있다

 

훈자 남쪽 100km 있는 북부지역의 중심지 길깃 (GILGIT)에서 부터 산세가 점점 높아져서 훈자에 이르러서는 주위에는 6~7000m 설산들이 겹겹으로 둘러싸고 협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강을 이루었으니 이름하여 훈자강 (인더스강 상류)이라 하였고, ULTAR 산기슭 해발 2500m 산기슭에 자리잡은 마을을 훈자라 하였으리라

 

고산을 등지고있는 훈자 마을



길깃(GILGIT) 이북지방은 연간 강우량이 적어 만년설이나 빙하 녹은 물이 흘러내리는 곳에만 띄엄띄엄 풀이 나고 숲이 우거져서 마을이

형성되어 있지만 물이 흘러내리지 않는 곳은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없는 산 사막이 되었고 시꺼먼 바위가 산화되어 푸석 푸석하게 변해서 바위산에서 자갈과 흙이 계속 흘러내리고 있다

 

설산 물이 흘러내리지 않는 곳은 풀과 나무가 없다



훈자 등뒤에는 7388m의 울타르산(ULTAR) 1. 2,  HUNZA PEAK, LADY'S FINGER 4개 봉우리가 우뚝 솟아있고 만년설과 빙하 녹은 물이 죽음의 계곡(death valley)를 통해 연중 대지를 적셔주고 있으며, 훈자강 건너 SUMAIYAR 마을 뒤에는 SPANTIK (일명golden peak, 7027m), NAZAR마을 뒤에는 디란산(DIRAN,7257m)이 버티고 서있다


훈자강 건너 마을 뒷산


멀리 디란산(DIRAN, 7257m)

훈자 마을은 산기슭에 자리잡고있어 고도 차이가 있다


훈자의 반은 도시형태, 반은 시골구조라서 가옥과 텃밭이 함께 있기도 해서 정원에는 살구나무가 제일 많고, 체리, 사과, 호두나무가밭에는 감자가 제일 많고 채소와 밀(빵용), 보리(미숫가루용)가 재배되며 겨울에 외지사람들이 피한을 떠나고나면 원주민만 남아서 감자와 빵을 주식으로 하고 미숫가루, 말린 살구 등을 먹으며 한겨울을 지난단다


체리가 익어가고있다


밭에는 보리, , 채소와 과실나무가,,,

가옥은 대부분 목조 단층건물에 지붕은 편편하게 흙을 덮었고, 마당은 가축우리로 사용하는데 소, , 닭을 몇마리씩 기르고, 소나 양을 많이 기르는 사람은 아침에 산위로 가축을 내몰아서 풀을 뜯게하고 저녁에 데리고 오며 100두 이상 기르는 사람은 산위에서 생활하며 돌본다

 

훈자에는 호텔, 게스트하우스, 민박 등의 이름을 가진 숙소가 많다 9.11사태이후 신변에 위험을 느낀 미국, 유럽등 서구인들이 발걸음을

끊음으로서 50~70%의 여행객이 줄어들었고 동양계 특히 일본, 한국인들 주축으로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인들은 가끔 보이는 정도라고 한숨을 쉰다

 

설상가상 2010.1.4 PASSU 근방에 산사태가 나서 훈자강을 막아버려 수심 약 100m, 길이 수십 km의 호수가 생겨서 도로가 침수되고 중국 으로부터 물자 반입도 어려워져서 군용헬기로 구호품을 실어 나르고 겨우 보트를 띄우고는 있지만 언제 흙 제방이 터질지 몰라서 전전긍긍 하는 터라 예전 같이 여행자가 즐겨 찾기는 어렵게 되었다

 

예전에는 숙소가 모자라서 민박까지 동이 날 정도 였다는데 지금은 6월 성수기인데도 방이 텅텅 비어있는 곳이 많고, 거리 곳곳에 짓다만 호텔이 흉물스럽게 남아있다

 

음주, 가무를 금하고 있기 때문에 마땅히 즐길거리가 없지만 시내상점에서 아이스크림 10RS, 아이스케이크 5RS, 말린 살구와 체리를 사기도 하고, 수공예 제품, 양털 수직물과 채광 돌보석을 선물로 구입하고 이스마일리파는 조금 관대한 편이라 해서 밤에 숙소에서 몰래 오디술(800RS/1,5L)을 구해서 마셔보지만 맛은 기대 이하 이다

 

훈자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GARDEN LODGE 라는 숙소가 있다 그리 좋은 숙소는 아니만 숙식하기에 별다를 지장이 없다

가격 : 더블룸 - 400 RS,  DOM - 200 RS ( 2010. 6월 현재 )

주인장 복마니 대신, ZAHID KARIM이 월 6OOO RS에 임대 운영하고 카페운영은 복마니가 돌보아주고 있다고 이웃사람이 귀띔한다

 

훈자 볼거리, 즐길거리

 

훈자에서는 특별히 하는 일이 없어도 숙소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으면 6~7m 설산들이 빙둘러쌓고 있어서 아름다운 경관과 산듯한 기온 맑은 공기 하며 어디 하나 나무랄 데가 없다

 

4월이면 살구꽃이 피어서 6월이면 살구가 익어가는 계절이다 훈자의 살구 익는 소리를 들어 보았는가? 20~30m 높이의 버드나무 사이로 먼발치에 설산이 보이고 그 밑으로 살구나무가 모습을 나타내면서 바람결에 살짝살짝 잎사귀가 적삼 섶을 올렸다 닫았다 하며는 초록빛 살구가 가지마다 주저리주저리 구슬같은 열매를 달고 달랑달랑 춤추며 훈자의 옛이야기와 사람 사는 이야기며 설산 이야기를 속삭이며 들려준다

 

7월이 오며는 초록빛 진주가 황금빛 살구가 되면서 훈자의 여름은 익어만 간다

 

아무 생각 없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하루를 보내도 훈자의 하루는 무료하지 않지만은 잎사귀가 스치며 속삭이는 소리와 따스한 햇살에

이끌려 밖에 나가보면 빨갛다 못해 검게 익은 체리가 조롱조롱 열렸고 소담스러운 흰빛, 자주빛, 감자꽃이 한밭 가득 앞 다투어 미소 짓는다

 

길 가던 꼬마가 달려와 먼저 인사하며 손 내밀어 악수를 청하고, 잘 잤냐, 차 마셨냐  문제 없냐  너도 나도 귀찮도록 물어보고 뒤따라오며 길을 알려주던 착하고 친절한 사람들을 얼핏 오해하며 나는 왜 마음을 열지 못했을까나?

 

훈자는 싱그럽기는 하지만 너무 소박하고 삼삼하다 그래서 훈자만 보고 온 사람들 중에는 실망하고 돌아가는 사람도 있다 사실 훈자 자체만 볼 때는 여타 유명 여행지와 비교해서 별다를 게 없는 건 사실이지만 주변 볼거리를 포함시킨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0 ULTAR base camp trekking

 

훈자가 7388m ULTAR산을 등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바로 업고 있는 것이 아니라 4000m의 작은 산이 비스듬히 가로막고

있어서  뒷산 옆구리를 통해 울타르산의 죽음의 계곡과 연결된다




몇 사람이 조를 짜서 가이드 ALIF를 따라 베이스캠프로 올라가니 천길 낭떠러지와 black ice(검은빙하)를 지나서 3000m 이상 산비탈

에서부터 풀이 자라고 수많은 가축들이 풀을 뜯는다 대부분 바위산이고 설산 물이 흘러내리는 경사지에만 풀이 자라며 3200~3500m에는 소와 양이, 4000m이상은 야크가  누비고 다닌다

 

양떼를 몰고 산으로 오르는 양치기             


흙속에 묻혀있는 검은 빙하

3300m 지점 경사지에 20여 평의 베이스캠프 한동이 외롭게 서있는데 양치기한테는 먹고 자는 전초기지이고, 등반자 들에게는 쉼터가 된다 지붕 한쪽이 뻥 뿛려있는 방안에는 난로와 흙바닥위에 불을 지펴 밥과 차를 끓여먹는 냄비와 식기가 준비되어있는데 우리는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양치기들은 늑대가 와서 가축을 해치지나 않을까 망원경에서 눈을 떼지 못하면서도 흑빵과 치즈차로 점심을 대신한다

 

돌풀밭에서 풀을 뜯고있는 양떼              


베이스켐프에서 망원경으로 늑대를 경계



빙벽과 설산에서 냉기가 내려도, 경사지 풀밭에 소와 양은 평화로운데 빙하와 설산 위 정상은 구름에 가렸다가 언듯언듯 얼굴을 내밀어도 언제 안개가 피어올라 가로 막으니 올려보는 정상보다 내려다보이는 사방 설산과 세상 만물이 발아래로 굽어보여서 이 또한 상쾌하다

등반 3시간, 점심과 휴식 2시간, 하산 1시간 반, 가이드비: 5ooRS/
 

울타르산(7388m)이 구름에 가려있다



0 EAGLE'S NEST

 

이글네스트는 2900m의 별로 높지 않는 산이고 가는 길도 아스팔드포장이 되어있어서, 가는데 2시간 돌아오는데 1시간 걸리는 평탄한

곳인데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물론 자주꽃, 흰꽃이 만발한 감자밭이랑 마을을 두루 돌아 다니며 구경하는 재미도 있지만 그 보다는 무엇보다 이글네스트에 오르면 훈자 온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도 있고 사방이 툭 트여있어서 훈자강 건너 나가르지역은 물론 인근 설산과 멀리 라카포시(7397m)보여서 가슴이 뻥 뚫린다

 

빙하 녹은 물이 씻기면서 흙탕물이 되어 훈자강으로 흘러 들어가면 강폭은 좁지만 경사 때문에 세찬 물줄기를 이루고 한많은 사연을 안고 꾸불뿌불 인다스강 상류를 이루는데 강언덕을 따라 끊어질듯 이어지며 카라코람 하이웨이도 함께 뒤따른다

 

멀리 훈자강 다리가 보이고 중앙 밑쪽 하단부 절벽위에 ALTIT성이 보인다


이글네스트에서 본 훈자강


이글네스트에서 본 훈자 마을


0 ALTIT FORT BALTIT FORT

 

알팃성은 훈자강 절벽 높은 산등성이에 세운 요새이고, 발팃성은 훈자마을을 지키기 위하여 죽엄의 계곡 최하단부 백여m 언더위에 훈자

마을을 내려다보고 건축한 요새이다

 

1100여년전 티벳왕국이 티벳식으로 지은 건축물로서 훈자를 다스리는 지역왕이 계절에 따라 왔다 갔다 하며 머물렀다 한다

입장료는 각각 100RS이고, 알팃성 내부까지 관람하는 데는 400RS

 

BALTIT    

    
ALTIT
성은 훈자강 절벽위에 서있다



0
장수마을 훈자

 

훈자가 장수마을이라고 알려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연구를 행해왔으나 장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정확히 규명 하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밝혀진 장수 비결을 대략 요약해 보면 훈자 사람들은 많이 걷고 일하며, 깨끗한 공기와 빙하 물을 마시고 그리고 음식 때문일 것이라고 믿고있다 특히 음식은 밀가루로 구워 만든 차파티, 감자, 치즈와 과실이라 한다

 

실제로 장수마을을 확인해 보고 싶었지만  길가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나이를 물어보기도 어렵고 설령 나이 많은 한두 사람을 만났다 한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장수하는지를 알기 어려운 일이라 포기했는데, 알팃성 주위에서 정사를 보는 정원과 목욕하던 수영장 옛날 유물을 구경하던 인근 나무그늘 밑에서 마침 한낮 더위를 피해서 담소하던 10여명의 노인들을 만났는데 나이를 물어보니 대부분이 9O 넘었고 100살을 넘긴 노인도 2명이나 있었는데 요사이는 전통음식만 즐겨 먹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장수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0 PASSU RAKAPOSHI

 

파수를 먼저 보고 인도로 돌아가는 길에 라카포시를 보려고 고대하고 있는데 중국 카스에서 버스를 타고 6시간 만에 타슈쿠르칸트에 도착 1박하고 다시 6시간 걸려 SOST 도착해 파키스탄 도착비자를 받고 소스트- 파수 1시간을 달려와서 파수의 산사태로 생긴 호수를 보트로 건너는데 서로 먼저 타려고 아웅다웅 하며 1~1.5시간이 소요되었다는 여행자 이야기를 듣고나서 가야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중국에서 오는 사람은 훈자나 파키스탄 남부지방 또는 인도를 가려니 불가피하게 호수를 건너서 내려와야 하지만 다만 파수를 구경하려고 재해 구호물자를 실어나르는 부정기 보트를 타고 갔다 와야 하느냐? 훈자 여행은 파수와 라카포시를 보지 않으면 반토막이나 다름없다는데 일을 생각 끝에 여행자의 양심상 파수를 포기하기로 결정하고 숙소의 동료들과 함께 인도로 바로 출발하기로 아쉬운 결정을 한다

 

그래 인도 라다크에서 좋은 시간을 즐겨보자 스스로를 달래본다

 

* 인도 국경 재입국

 

6개월 이상의 관광비자는 1 방문시 최대 90일간 체류할 있으며 두달이 경과한 후에 인도로 제입국이 가능합니다 라고 인도 비자 규정이 바뀌었다 한다

 

인도 더블비자를 받아서 주로 인도-네팔을 여행하는 경우는 많은데 인도- 파키스탄을 여행할 때에도 양국간 관계가 나쁘기 때문에 인도재입국 하는데 혹시 무슨 꼬투리라도 잡아서 애를 먹이면 어떡할까 걱정하면서 파키스탄 와가-인도 아타리 국경으로 되돌아 온다

 

인도 출입국 관리사무소는 우선 여행자의 항공권을 제출 받아서 인도내 국제공항으로 .출국하는지 여부를 먼저 검토한다

 

번째 더블비자 등을 받으려면 주한 인도 대사관 등에 여행계획서를 작성 제출하여야 하는데 사본을 제출하면 항공권 유효기간 내에 출국을 하도록 여행계획서가 작성되어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의문이 있는 경우 여행자에게 설명을 요구한다

 

번째 RE-ENTRY 서식을 작성. 제출토록 한후 스탬프를 찍어준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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