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소싱’에 부는 변화의 바람…소셜소싱으로의 진화‘크라우드 소싱’에 부는 변화의 바람…소셜소싱으로의 진화

Posted at 2010. 6. 3. 07:24 | Posted in 삶의한자락/컴퓨터상식

  김철환 2010. 05. 28 (1) 뉴스와 분석 |

기업 활동에 대중을 참여시켜 혁신을 이끌어 내는 ‘크라우드소싱(Crowd Sourcing)’은 웹이라는 편리한 네트워크 도구가 가져다 준 선물이었습니다.

기업들의 각종 아이디어 공모전, 어떤 질문에도 쉽게 답을 구할 수 있는 ‘지식인’, 없는 것이 없는P2P 파일공유 서비스, 세상에서 가장 방대한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등 주변에서 크라우드소싱 사례를 찾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대중의 참여가 직접적이거나 물리적으로 이루어지든, 간접적이거나 집단 지성의 형태로 이루어지든지 간에 크라우드소싱은 이제 기업 활동의 필수가 되었습니다. 기업들은 대중의 아이디어로 제품을 개선하고, 대중 개개인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빌려 마케팅을 하며, 대중의 추천과 평가를 발판삼아 제품을 판매합니다.

크라우드소싱을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나아가 대중들과 긴밀한 관계까지 구축할 수 있습니다. 거금을 들여야 했던 종래의 아웃소싱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이미지출처 : flickr.com/photos/jordigraells

그런데 이러한 크라우드소싱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너무나 큰 변화이지만, 조용히 진행되고 있어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바로 ‘소셜소싱’으로의 진화입니다.

사실 ‘소셜소싱’이라는 말은 제가 만들어낸 말인데, 현재의 크라우드소싱이 과거와는 단절되는 그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크라우드소싱은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아웃소싱을 합쳐놓은 것인데, 소셜소싱은 여기에 소셜웹과 실시간성을 더합니다.

과거 크라우드소싱은 대중을 참여시키기 위해 별도의 네트워킹을 구축해야 했고, 참여의 결과를얻는 데까지 최소한의 시간을 필요로 했습니다. 하지만 소셜소싱은 이미 모든 대중들이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는 소셜웹을 기반으로 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지 소셜웹에 ‘플러그인’만 하면 됩니다.

너무나도 간단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성과가 만들어집니다. 공동구매서비스 ‘그풉폰’의 무서운 성장, 아이티 지진 직후 만들어진 엄청난 기금과 구호의 손길,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의 탄생, 델컴퓨터의 전례 없는 중고품 판매 실적 등은 크라우드소싱이 만들어낸 기적입니다.

하지만, 소셜소싱은 크라우드소싱과는 다른 접근을 필요로 합니다.

크라우드소싱에서는 물질적이거나 직접적인 혜택이 인센티브로 작용했다면 소셜소싱에서는 명성, 보람, 인정, 신뢰 등과 같은 정신적이고 간접적인 요소들로 대중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소셜네트워크상의 크라우드는 더욱 거대해지고,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습니다. 범 지구적인 대중의 지혜와 참여, 압도적인 다수가 만들어내는 집단 지성과 창의성을 원한다면, 지금 ‘소셜 플러그인’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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