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로 유명해지는 방법소셜미디어로 유명해지는 방법

Posted at 2010. 6. 3. 07:04 | Posted in 삶의한자락/컴퓨터상식

  김철환 2010. 04. 20 (1) 뉴스와 분석 |

소셜미디어를 초기에 수용한 두산 박용만 회장은 지금 트렌드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신문, 방송에서 소셜미디어를 얘기할 때면 이름이 빠지지 않고 거론됩니다. 관련 블로그, 세미나, 컨퍼런스, 책 등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트위터를 갓 시작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에 대한 언론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실제 박용만 회장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보면 ‘트위터’, ‘아이폰’, ‘아이패드’ 관련 기사가 400여건 이상 나왔고, 트위터를 시작한 지 2달이 채 지나지 않은 정용진 부회장 경우만 해도 트위터 관련 기사가 벌써 70건 이상 나왔습니다.

아직까지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유명 인사들이 적다보니, 두산 박용만 회장처럼 얼리어답터가 아니더라도 새 얼굴이 등장하면 언론들이 앞다퉈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제 2의 박용만 회장을 꿈꾸는 회장님, 장관님, 국회의원님들이 뒤늦게 소셜미디어에 뛰어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정용진 부회장처럼 트위터로 삼성에 ‘쓴소리’도 좀 하고, 잠들기 직전까지 트윗을 보내는 열의 정도는 보여야겠지만, 여의치 않는 분들을 위해 소셜미디어로 주목받을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소셜미디어에서 첫 번째가 되라.

소셜미디어를 가장 먼저 시작하지 못했다면, 다양한 활동에서 첫 번째가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먼저 중요 사실을 공표하거나(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복귀 트위터에서 최초 공개), 소셜미디어 전담팀을 만들거나(KT), 소셜미디어 담당 중역을 임명하거나(맥도널드, 해외), 소셜미디어로 제품을 판매해 대박을 터뜨리는(델, 해외) 등 첫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속 사례가 나올 때마다 첫 사례는 항상 같이 언급되는 법이니까요.

2. 소셜미디어와 관련된 통계를 제공하라.

얼마 전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셜미디어 이용행태 설문 조사 결과가 여러 매체에서 기사회됐습니다. 표본수도 적고, 설문 내용도 대단한 것이 아니었지만 흔치 않은 소셜미디어 관련 통계다 보니 많은 언론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복잡하고 어려운 설문조사와 통계 수집을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트위터의 트윗폴(twtpoll.com)같은 무료 소셜미디어 조사 툴을 이용하면, 비용 없이 아주 손쉽게 통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직 분석툴이 부족하긴 하지만, 만들어낼 수만 있다면 소셜미디어의 효과에 관한 통계(로그 분석, ROI 등)도 훌륭한 뉴스 재료가 될 것입니다.

3. 새로운 소셜미디어에 도전하라.

소셜미디어는 블로그, 트위터, 미투데이 같은 단문블로그가 전부가 아닙니다. 현재 언론의 주요 관심이 트위터에 쏠려 있긴 하지만, 다른 소셜미디어가 자리잡을 때쯤이면 언론의 관심 또한 다른 데로 이동할 것입니다.

위치기반서비스, 소셜 댓글 서비스, 소셜게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 수많은 소셜미디어와 브랜드가 있고,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먼저 새로운 소셜미디어에 도전하기만 하면 됩니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보물찾기 이벤트’를 진행했던 나루씨이엠은 비록 이벤트 성과는 기대에 못 미쳤어도 처음으로 증강현실을 이용한 이벤트를 시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계속해서 언론에서 취재 요청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 발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면, 남들보다 빨리 다른 것을 시도해 보세요. 먼저 시작하고, 먼저 사례를 만들고, 먼저 알리다 보면, 유명해지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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