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남부의 중심 도시, 빡쎄 Pakxe(Pakse)라오스 남부의 중심 도시, 빡쎄 Pakxe(Pakse)

Posted at 2010. 6. 1. 06:14 | Posted in 해외여행정보/베트남,라오스,캄보디

빡쎄는 라오스 남부의 중심도시로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숙소와 식당, 환전소 등 여행자를 위한 시설이 많이 있습니다. 씨판돈 등 라오스 남부로 가는 여행자라면 꼭 들러야하는 발판이 되는 도시입니다. 태국(우본)에서 바로 빡세까지 가는 국제 버스가 있습니다.
'
'은 입구, ''는 강을 뜻하여 '빡쎄'강어귀(
河口)’를 뜻합니다. 그 이름대로 쎄돈(돈강)이 메콩강과 합류되는 지점에 도시가 세워져 있습니다. 돈강 어귀 근처에 구시가가 있으며 도시를 가로 지르는 13번 국도를 따라 양쪽으로 신시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구시가는 걸어서 한바퀴 돌 수 있는 정도의 규모이며, 구시가 쪽에 여행자 시설 또한 밀집되어 있습니다. 태국 쪽으로 연결 되는 도로가 지나는 다리가 구시가 약간 남쪽에 있습니다.

옛 건물이 많이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의 빡세 구시가


[
교통]
- 태국에서 넘어가기
빡쎄로 들아가는 가장 편한 방법은 우본에서 국제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우본 버스 터미널에서 오전 9시 반과 오후 3시 반, 하루 두 번 운행합니다. 그 외에 태국쪽 국경 마을인 총멕으로 우본과 방콕에서 버스가 있습니다만 라오스 국경에서 빡쎄까지 들어가는 교통편이 불편하므로 되도록 우본 터미널에서 국제 버스를 이용하세요. 우본까지 가는 교통편은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cafe3.ktdom.com/thailove/gb/bbs/board.php?bo_table=basic&wr_id=3775

우본에서 출발한 국제 버스는 빡쎄의 남부 터미널에 도착하는데 시내(구시가)로 들어가는 뚝뚝이 1만낍이며 태국 바트로는 40~50밧입니다.
 

 - 빡쎄에서 주변 도시로 이동하기
남부 터미널(키우롯 싸이 따이)에서 우본으로 가는 버스가 있으며, 메콩강 다리 근처 썽태우 터미널에서 국경까지 가는 썽태우가 있습니다.

씨판돈의 돈콩, 돈뎃과 짬빠싹, 캄보디아 국경 등 빡쎄 남쪽으로 가는 버스는 남부 터미널에서 출발하지만 빡쎄의 각 숙소와 여행사에서 신청을 하는 것이 가격도 저렴하고 터미널까지 따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어 편합니다. 라오스 남부에서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인 돈뎃은 빡쎄의 숙소, 여행사에서 5만낍, 5만5천낍, 6만낍 등 가격대가 다양합니다. 버스의 크기가 약간 차이 있지만 그 외에는 큰 차이 없습니다. 싸바이디 카페에서 5만낍에 팔더군요. 돈뎃으로 들어가는 선착장이 있는 반나까쌍까지 썽태우를 타고 가면 3만낍이지만 썽태우 터미널까지 따로 뚝뚝으로 가야하고 또 반나까쌍에 내려서도 선착장까지 한참 걸어야 하고, 결정적으로 썽태우의 불편함을 따지면 여행사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여러모로 효율적입니다.

싸완나켓, 위앙짠(비엔티안) 등 빡쎄 이북으로 가는 버스는 북부 터미널(키우롯 락 쩻)에서 있는데 기본적으로 이쪽 가는 버스들도 시내에서 출발합니다. 따라서 북부 터미널까지 가지 않아도 시내에서 버스를 탈 수 있는데 시장 근처에서 출발한다고 하는데 확인은 못했습니다. 북부터미널은 시내에서 꽤 떨어져 있어 뚝뚝을 대절해 가면 2만낍이나 줘야합니다.
베트남 쪽 도시(동하, 후에, 다낭, 하노이 등등...)로 가는 교통편은 숙소나 여행사에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시내 이동의 경우 구시가는 걸어서 대부분 가능합니다. 구시가 안에서 뚝뚝을 이용할 경우 5천낍(또는 20밧)이면 가능합니다.

국경에서 여행자들이 출입국 수속을 하는 동안 대기 중인 우본-빡쎄간 국제버스


싸완나켓 가는 버스. 빡쎄 북부터미널



[숙소]
구시가의 저렴한 숙소들은 구시가를 가로 지르는 13번 국도 북쪽에 있고 남쪽에는 좀 비싼 숙소들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하면서 인기 있는 숙소는 싸바이디 썽 게스트하우스 Sabaidy 2 Guesthouse입니다. 공동욕실을 쓰는 도미토리가 2만5천낍, 1인실이 4만낍, 2인실은 5~6만낍합니다. 2인실을 혼자쓰면 1인실 요금을 받습니다. 방은 깨끗하고... 1층이 더 시원합니다. 도미토리는 1층에 있습니다. 공동욕실 겸 화장실은 매우 깨끗합니다. 옷걸이도 잘 되어있고 화장지도 항상 여유 있게 비치되어 있습니다.
폰싸완 게스트하우스 역시 인기 있는 곳입니다. 욕실 딸린 2인실이 4만낍~6만낍 정도로 혼자 사용해도 같은 가격입니다. 방은 적당한 크기인데 욕실은 좀 칙칙합니다.
근처에 있는 쎄돈 리버 게스트하우스는 돈 강을 끼고 있는 숙소로 정원도 있고 제법 운치 있습니다. 개별 욕실 2인실이 5만낍, 에어컨 방은 6만낍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가장 괜찮은 숙소이지만 방이 금세 차더군요.
싸바이디 썽 게스트하우스에서 쎄돈 리버 게스트하우스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입니다. 

싸바이디썽의 2인실

폰싸완 게스트하우스의 에어컨 2인실

빡쎄 호텔

 

[먹을거리]

구시가 13번 국도 양쪽으로 식당들이 줄줄이 있고 그중 란캄호텔 주변에 밀집해 있습니다.
란캄 국수집(란 훠 란캄)은 소고기 국수 ‘훠’ 전문점입니다. 소뼈로 우려낸 국물에 생소고기를 데쳐 쌀국수와 함께 말아내는데, 국물도 시원하고 고기도 그리 질기지 않습니다. 양도 많아서 남자분이라도 소자(훠 너이)면 충분합니다. 특히 쪽파, 상추, 데친 양배추 같은 야채를 함께 주는데 이걸 듬뿍 넣어 먹으면 야채 섭취에도 좋습니다. 라임, 식초, 생선액젓 등 다양한 조미료들이 있는데 식성에 맞게 넣어드시고요... 하지만 그냥 담백하게 먹는 게 가장 좋더라고요. 매운것 좋아하시면 고춧가루+고추기름이 섞여 있는 ‘프릭 키여우’를 넣어 드시면 됩니다. 근데 아주 약간만 넣어도 매우니 조금씩 맛보시면서 넣으세요. 훠 작은 것(훠 너이) 1만5천낍, 큰 것(훠 야이) 1만7천낍
그밖에 다양한 바게트 샌드위치도 합니다. 

자스민 레스토랑은 인도-말레이 음식을 하는 곳입니다. 다른 음식은 안 시켜봐서 잘 모르겠고... 소고기 미고렝!!! 짜장면 냄새로 솔솔 나는 것이 우리 입에 딱입니다. 생고기를 넣어서 볶아 주는 것이 아니고 푹 삶은 고기를 찢어서 듬뿍 넣어 줍니다. 미고렝(볶음국수), 나시고렝(볶음밥) 2만낍

13번 국도에서 싸바이디썽 들어가는 길 입구 모퉁이에 있는 포이파일린 식당은 식사 시간 때면 항상 여행자들로 붐빕니다. 다양한 라오스-태국 음식과 간단한 서양 음식을 합니다. 가격은 보통 1만~2만낍 정도.

란캄 식당의 소고기 국수

바게뜨 샌드위치는 어디에서나 사 먹을 수 있다.

말레이식 볶음국수 미고렝. 자스민 식당

같은 식당의 말레이식 볶음밥 나시고렝

스프링롤과 라오맥주. 포이파일린

[그밖의 편의시설]
환전은 빡세 호텔 건너편에 있는 사설 환전소가 환율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여행자수표의 경우 수수료로 5%를 뗍니다. 은행도 수표 수수료는 마찬가지라고 하던데 확인은 못했구요... 여행자수표 가져오신 분은 태국은 수수료가 2%이니 라오스 남부를 오래 여행하지 않을 것이라면 미리 태국에서 여행자수표를 달러 현찰로 바꾸어 들어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수수료란 만약 100달러권을 환전하면 현찰로 95달러 또는 거기에 상응하는 낍을 주는 겁니다. 여행자수표에 따로 낍 환율이 없는 거죠.)
마사지는 13번 국도와 빡세 호텔 골목에 여러 곳 있는데 빡세 호텔 맞은편 약간 남쪽에 있는 덕짬빠 마사지가 가장 잘하더군요. 주인이 관리를 잘하더라고요... 1시간 3만5천낍
시장 앞에 있는 상가 건물인 짬빠싹 플라자 2층에는 대형 슈퍼도 있습니다. 생활용품이 필요하면 이곳에서 구입하세요. 

빡쎄호텔 앞에는 다양한 여행자 편의시설이 있다.

짬빠싹 플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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