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완 국립공원(태국의 파묵칼레-사진중심)에라완 국립공원(태국의 파묵칼레-사진중심)
Posted at 2010. 6. 1. 06:02 | Posted in 해외여행정보/태국,미얀마
에라완 국립공원은 칸차나부리에서 대략 7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국립공원입니다. 일곱 개의 폭포로 이루어진 에메랄드 빛의 계곡이 예쁘다
하니 한 번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에라완으로 가는 버스는 칸차나부리 시내에선 자주 있는 모양인데,
이곳 숙소를 거쳐 가는 버스는 오전 이른 시각에 한 대 뿐이 없다고
합니다.
꽤 먼 거리라 버스 타고 가려 했는데... 너무 늦잠을 자 버렸습니다.
하는 수 없이 어제 대여해 놓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오기로 순식간에
결정! 해 버립니다.
하루 대여료 200바트이니 부담이 없습니다.
시원한 오토바이 여행이 시작됩니다. 뻥뻥 뚤린 차도엔 지나다니는 차들도 얼마
습니다. 스쿠터이긴 하지만 속도도 잘 나고~
근데... 넘 멉니다.ㅠㅜ
얼마 남아있지 않던 기름이 간당간당 하네요.
겨우 주유소를 찾았는데, 주유기계가 참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펌프질 막 하더니 기름을 끌어 올립니다. 기름색도 알록달록한게
기름이 아니라 쥬스 같네요.
"포도 기름 넣어드릴까요? 오렌지 기름 넣어드릴까요?"
거의 한시간 정도 걸려 에라완 국립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스쿠터 한 시간 타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네요.
혹시 타지에서 사고라도 날까 걱정되어 핸들을 꽉 잡고 왔더니
꽤나 피곤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에라완의 계곡과 폭포의 빛깔을 보니 순식간에 그런 피곤함이
사라집니다.~
에라완엔 현지인들이 대부분입니다. 더위를 피해 놀기에 이만한 곳이 없더군요.
울창한 나무가 만들어낸 그물과 시원한 계곡물이 물놀이 하기에 그만입니다.
국립공원 입장료가 외국인은 400바트,,. 내국은 40바트 인가 그랬을 것입니다.
태국의 물가 답지 않게 너무 비싸더군요.
에라완 국립공원의 계곡에는 석회질이 녹아 있어 이런 빛깔을 띤다고 합니다.
터키의 파묵칼레, 베트남의 하롱베이, 중국의 구채구, 캐나다의 루이스 호수 등이
이런 성분과 비슷할 것입니다.
울창한 열대 우림 속의 에메랄드 계곡도 꽤나 특색이 있습니다.
석회질 때문에 물이 맑지는 않지만 깨끗하다고 합니다.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니네요.
송어인지, 산천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007 영화 시리즈 중 한 편에 등장했다는 폭포도 나옵니다.
정말 본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에라완 국립공원에는 300~400미터 간격으로 폭포가 위치해 있습니다.
비싼 입장료 본전 다 뽑기 위해 끝까지 올라가 봐야겠습니다.
동화 속 연못 같은 곳도 나옵니다. 선녀가 내려와서 목욕하면 딱 어울릴 듯
하지 않나요?
요 앞의 나무 뒤에 숨어 있다 옷이나 챙겨가야겠습니다.
외로우니 별 생각을 다하는 듯...;;;
올라갈 수록 인적이 드물어 집니다. 사람들이 보이지 않으니
정글 속 어딘가에 들어온 기분도 듭니다.
여기저기 쓰러져 있는 거대 고목들과 잔잔한 연못...
갑자기 나타나는 프레데터..
왜 이야기는 항상 다른 데로 새야만 하는지...
이곳에 오기 전 삼각대를 버스 안에 두고 내려 삼각대를 가져 오지 못했습니다.
장노출 사진도 찍어봤으면 좋았을텐데...
두고두고 아쉬운 점 중 하나입니다.
에라완 국립공원 관광을 마치고 내려왔더니 오후 3시나 되었습니다.
으아~~!! 밥!!! 너무 배고파!!!
공원 입구의 푸드코트로 부리나케 들어왔습니다.
근데 ... 메뉴들이 너무 고기류 밖에 없네요. 닭고기, 돼지고기 .. 생선..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이건 무슨 물고기지... 실러캔스도 아니고 참 거대하고 맛없어 보입니다.
다시 칸차나부리로 돌아갑니다.
피곤한 몸으로 다시 돌아가려니 귀찮아 죽겠네요.
64 킬로 미터 남았습니다.
오토바이 1시간은 참 길게 느껴집니다. 미끄러질까 두려워 핸들 움켜쥐고
달리다 보면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느낌입니다.
어쨌든 안전하게 숙소로 도착!!
즐거웠던 하루를 마감합니다.
<출처 티스토리 Bossiny님 http://bossiny.tistory.com/151?srchid=IIMxArO0100&focusid=A_191D920E4BF69FC647330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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