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실크로드 여행일정과 경비에 대한 질답

(질문)

12월 7일이나 8일쯤에 북경으로 비행기타고 들어가서 23일쯤 아웃 할 예정입니다.
서안으로 가서 실크로드 코스로 여행하려고 하거든요.
총 일정은 15일로 잡았구요,, 경비는 비행기값 포함 한80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북경 - 서안 - 란저우 - 주취안 - 자위관 - 둔황 - 투루판 - 우루무치 - 카스

루트를 이렇게 생각해봤는데, 각 도시마다 몇일을 묵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북경 인 북경 아웃이라서 카스에서 다시 북경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어떻게 가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경비는 비행기값 포함 80 정도하면 괜찮은가요?
그리고 겨울에 실크로드 가면 많이 힘든건 아닌지...
저희가 인도 배낭여행을 한달 해봐서 그렇게 약골들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화산을 등반하고 싶은데, 저희가 짠 루트에 어떻게 포함시키면 좋을지..
질문이 너무 많네요.^^;;
여행은 일찍 떠나는데 지금 시험기간이라 정신이 없어요. 많이 도와주세요~ㅠ
여행 고수님들 부탁드려요~

 

(답변)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80만원의 금액은 택도 없다고 감히 말씀드릴수 있겠네요..북경까지의 왕복항공료금이 아무리 싸다 40만원대 입니다. 날짜가 긴 관계로 단체항공권 조인도 불가능 합니다. 또한 중국내에서 열차로 이동하셔야 하는데..과연 그 금액으로 이동및 숙박 식사등을 다 하실지가 걱정입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여행사에서 운용하고 있는 패키지 상품의 코스는, 서안-돈황-투루판(때에 따라서 하밀포함)-우루무치 입니다.

제가 약 8회 정도 실크로드 다녀봤습니다, 위의 일정을 다 가보았는데요..난주, 주취안(주천), 자위관(가욕관) 등을 별로 매력적이지 못한곳입니다. 배낭으로 다니실려면 북경에서 최하 2일을 보내셔야 하며, 북경에서-서안까지 12시간정도 기차를 타시고, 서안에서도 2일을 보내셔야 합니다.

서안 관광후, 둔황까지 기차를 또 타셔야 하며, 대략 2일정도가 소요됩니다. 돈황에서도 하루는 명사산, 하루는 막고굴을 관광하셔야 하므로 2일이 소요되고, 투루판에서는 대략 2~3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루무치의 경우 투루판에서 대략 차량편으로 3시간정도 생각하시면 되구요, 우루무치 시내(바자르 및 박물관)반나절, 천산천지 다녀오시는데 하루가 필요합니다.

카스(카슈카르)의 경우 위그르족들이 대부분인 곳인데요...좀 위험하기도 하구요, 그다지 볼게 없는 곳입니다. 하지만 정말 분위기가 틀린곳이죠..

이런일정으로 가시면 되는데요, 님의 경비는 너무도 부족합니다. 기차 요금 항공료만 해도 80만원은 넘게 들듯 합니다. 예산을 더 잡으셔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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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란저우는 그렇다 쳐도, 가욕관 같은 경우 개인적으로 아주 멋진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가욕관 성루, 천하제일봉, 현벽장성, 그리고 고분벽화군이 하나 있는데, 이름이 잘 기억이 안나네요. 저는 가욕관도 가 보시길 권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비용이 부족합니다. 어차피 실크로드 여행은 갔던 길로 다시 와야 하므로, 갈 때는 구간구간 끊어서 앉아 가시면 되겠지만, 고생은 둘째치고 비수기에도 침대말고 좌석표는 표가 참 귀하더군요. 그렇다고 표를 도착하자 마자 사두자니 기차시간에 쫓겨서 여행하게 되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아님 다 보고 시간이 남든가..) 아무튼 경침대차 기준 우루무치까지 기차표만 편도 10만원 이구요, (산동 제남시에서 출발하는 경침대 5만원짜리 열차도 있습니다.대신 일종의 완행차라서 북경서 가는 것보다 13시간 더 걸립니다(57시간 소요)

그리고 우루무치 - 카스가 매우 멉니다. 기차는 두 종류가 있는데 각각 24시간, 32시간 걸립니다. 따라서 열차비도 만만치 않죠. 저는 카스는 안 가고 북경 - 우루무치 여행했는데 거지처럼 여행해서 45만원 들었죠. (비행기값 제외) 잠은 3천원 짜리 아니면 안자고,, 밥도 몇 백원짜리 먹고, , , 갈 때는 산동에서 5만원짜리 기차타고 우루무치까지 가서 올때는 구간구간 끊어서 완행열차로 앉아서 오고..했어요. 비행기값 포함 80만원은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화산 등산까지 하시고, 카스까지 가시면 시간도 보름이면 부족하구요.(카스까지 기차타고 그냥 갔다만 와도 8일정도 걸립니다) 차라리 태산을 등산하신 다음, 제남(태산에서 1시간)에서 투루판까지 바로 가서, 카스를 보신다음 돌아오면서 곳곳을 들르심은 어떨지요.. (카스행 기차는 우루무치를 거쳐 가는게 아니라 투루판에서 갈라져 나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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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답변해 주신분이 좋은 답변을 많이 해주셨군요. 일단 자금사정에 문제가 있으시다는것은 맞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여행이 혼자하시는 여행인지 아니면 서너명 일행이 있으신건지?
만약 일행이 있다면 현지에서 시간많이 걸리는 대중교통보다는 아예 택시를 대절해서 다닌다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수있습니다,
본인도 4명이 일행이 되어서 같이 다녀서 그런지 많은 절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정자체도 주취안, 자위관은 안보셔도 될것같다는데는 동의 합니다.
란저우는 북경에서 기차타고 가다보면 하도 힘들어서 저희는 중간에 내렸었는데,,(북경부터 입석으로 타고왔슴)란조우에서 유명하다는소고기면이 아주 맛있었습니다.근데 안보셔도 무방한 도시입니다.

일단 서안에서는 볼것이 많기에 아침일찍도착하신다면 일박으로도 가능하지만 오후이후에 도착하신다면 2박을 하셔야할듯.
둔황도 잘만 서두르시면 일박에도 가능합니다.
투루판은 사실 여름이 절정이고 포도밭관광도 할수있는데,,겨울엔 투루판엔 볼거라곤 황야의 무덤들?ㅎㅎㅎㅎㅎ
우루무치의 천산이 겨울에도 오픈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카스는 계절에 상관없이정말 강추입니다. 중국같지않은 중국이니까요.
혼자가시는것보다는 일행을 모집하셔서 그룹으로 떠나는것이 돈을 절약할수있는 지름길입니다.

 

==>(추가)

윗분이 빠트린것 화산은 서안에서 가깝습니다. 하루일정으로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중국 동쪽에서 서쪽 끝까지 여정이 너무 긴데 비해 예산은 형편없이 적어요.
북경 왕복이 싼 할인 항공권을 구하는 것이 관건이 되겠는데...
북경에서 우루무치까지의 기차값만 약 9만원(잉워) 정도인데, 중간 중간에 내려가기 때문에 가격이 좀더 비싸지고 카스까지가고 하면 약12만원정도 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왕복이면 20만원이 약간 넘을것 같아요. 그렇다고 기차를 싼것 타면 피곤해서 다음 여행에 지장이 있구요.
결론은 80만원이면 비행기 값과 기차삯과 비자비, 공항세, 출국세, 관광기금 공항까지의 이동비 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