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따오(꼬팡안)섬 가기꼬따오(꼬팡안)섬 가기

Posted at 2010. 5. 23. 13:00 | Posted in 해외여행정보/태국,미얀마

자칭, 타칭 배낭여행자란 소리를 듣지만 정작 배낭여행자들의 베이스인 태국을 여행하지 못했음을 문득 깨달은 나. 2005 10, 미처 쓰지 못한 연차 휴가를 이용해 10일간 태국과 대만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의 중심은 젊은 서양인들에게는 인기 여행지이지만 한국 여행자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태국 동부의 작은 섬 꼬 따오. 요즘 한국에서 조용히 이름이 알려지고 있는 꼬 싸무이와 이웃해 있다.

 

태국의 많은 섬 중 꼬 따오를 찾은 이유는 물가 저렴하고 조용한 곳에서 회사 일로 복잡한 심신을 달래고, 맑은 해양 환경에서 스노클링을 하기 위함.

 

꼬 따오의 특징은?

 "1. 접근성이 떨어진다.

  2. 명성있고, 현대적인 숙소가 없다.

  3. 놀 거리, 볼 거리가 없어 심심하다.

  4. 섬 내에서 이동이 불편하다.

  5. 서양 젊은 연인들이 중심이 된 섬이다. "등과 같은 단점도 있지만,

 

 "1. 푸켓, 사무이에서의 번잡함, 소란스러움이 없다.

  2. 물가가 저렴하다.

  3. 숙소와 환경이 친환경적이다.

  4. 해양 스포츠가 가능하다.

  5. 방문자로서의 희소성이 있다. " 와 같은 이유로 매니아도 많다는 사실! 

  

'(koh)' 는 타이어로 '(island)' , '따오(tao)''거북이' 라는 의미라고 한다. , 꼬 따오는 '거북이 섬'이라는 뜻. 섬 모양이 거북이 형상을 했다는 데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나는 거북이보다는 콩 모양으로 보이는데 말이다 

주요 명소는 서쪽 해안으로 몰려있다. 보트 선착장이 있는 매핫(Mae Haad Bay), 물 맑기로 소문난 짠솜(Janson Bay), 노을이 아름다운 싸이리(Sairee Beach), 그리고 하얀 산호모래로 이름이 난 꼬 낭유안(Koh Nanyuan)이다. 

매핫을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짠솜, 북쪽으로는 싸이리가 위치하여 있다. 내가 있던 숙소는 매핫쪽이어서 짠솜이나 싸이리로 모두 도보 가능 거리에 있었다. 

얕고 맑은 물이 있어 꼬 따오에서 최고의 스노클 포인트로 꼽히는 짠솜. 셀 수도 없는 열대어들이 해변까지 몰려와 유혹하고 있다. 짠솜에 갈 때는 섬 내 다이빙 샵에서 스노클 장비를 빌려갈 것. 장비 대여료는 저렴한 편. 

4일을 머무는 동안 3일째 되던 저녁 시간에 싸이리를 찾았다.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기나긴 해변 위에 많은 젊은 여행자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여행중의 한가로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꼬 따오를 찾는 이들의 90%는 유럽에서 온 젊은 연인 단위의 배낭여행자들이다. 세계 어디를 가도 배낭 여행자들이 대부분인 곳은 없을 듯 싶다. 트렁크를 들고 가는게 오히려 어색할 정도.

 

싸이리 비치를 따라 유럽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펍과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자 저녁 장사 준비를 하는 모습이 흥미로왔다. 해변 위를 촛불로 장식하고, 흥겨운 음악을 틀고, 젊은 분위기의 조명을 준비하는 모습이 젊은이들 취향에 딱 들어맞는 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연인과 함께 이러한 분위기에 동참하는 것도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에게는 이 곳을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름난 해변 휴양지의 번잡함에 지쳤다거나, 머리 정리할 일이 있다거나, 덜 개발된 자연 친화적인 곳을 좋아한다면 더 개발되기 전에 꼭 찾아야 할 섬이다.
 

어떻게 가지?

저렴하게 가려면 '기차(또는 버스) + 보트' 를 이용한다. 조인트 티켓이라 하여 카오산 등의 여행사에서 구입할 수 있고 비용은 약 1,000. 버스보단 기차가 조금 더 비싸고, 기차를 선택해도 일반실보단 침대칸이, 2층 보다는 1층이, 비냉방보다는 냉방칸이 더 비싸다. 보트는 롬프라야와 쏭썸(회사 이름)이 있는데 롬프라야가 조금 더 비쌈.

 

야간 열차를 이용할 시 방콕에서 19시 출발하여 다음 날 새벽 춤폰에 5시쯤 도착. 2시간 보트 회사 사무실에서 휴식 후 7시에 보트타고 출발하여 약 3시간 후 꼬 따오 도착. 2005년 당시 980밧 소요됨(쏭썸 보트, 기차, 침대칸, 2, 에어컨 기준)

 
가서 뭘 할까?

- 다이빙을 저렴한 가격에 배울 수 있다. 3일 또는 4일을 투자하여 다이빙 자격증을 따보자.(한인 다이버 강사도 있어 부담없이 배울 수 있다)

- 1일짜리 스노클링 투어도 해보자. 꼬 따오 섬을 한 바퀴 돌면서 좋은 스노클 포인트에서 4-5회 즐기자.

- 짠솜베이에서 스노클링을, 싸이리비치에 썬탠을.

- 낚시, 카약킹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기자.

- 밥에 펍에서 음악과 함께 맥주를.

- 섬 내부 하이킹도 좋다.

 

관련 사이트

꼬따오의 모든 것(http://www.kohtaoonline.com)
꼬따오의 숙소 안내 사이트(http://www.kohtaohotels.com)

롬프라야(보트회사) 홈페이지(http://www.lomprayah.com)

[출처] [여자혼자 배낭여행] 태국의 따오|작성자 그로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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