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부 여행(1998년09월)미국서부 여행(1998년09월)

Posted at 2011. 8. 19. 18:28 | Posted in 마음속풍경(정리중)/여행의추억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

1.기간 : 1998.09월~(25일간)
2.여행방법 : 한국에서 만난 4명이 같이한 렌트카 여행(오토캠핑+모텔이용)
3.여행루트 :
샌프란시스코(in) -> 산타마리아(해안도로이용)-> LA ->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 라스베가스 -> 요세미티 -> 샌프란시스코 -> 시애틀 -> 캐나다국경 -> 벤쿠버(이후 캐나다 연수 및 여행)



1998년 가을.. 내 인생 처음으로 해외를 나갔다. 대학교 2학년때로 기억한다. 나의 방랑벽은 이때부터 시작됬던거 같다. 철모르게 살던 내가, 군대를 갔다 온 이후 친구에게 자극받아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1997년 대학에 입학한 후 정신없이 아르바이트를 했고(2개씩 하던 때도 있었다) 그때 모은 돈으로 98년 여행을 준비했다. 처음 계획은 미국 서부 전체를 한달이상 여행한 후 캐나다 벤쿠버에 가서 어학연수를 하려고 했다. 2달정도 연수 비용은 한국에서 선납했다. 미국은 25일정도 여행을 했고, 서부 전체를 돌지는 못해 아쉬웠다.

한국에서 알게된 분들이랑 공항에서 만났고, 설래이는 마음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처음 SF공항에 도착했을때의 느낌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이국적인 모습과 전혀 다른 기후와 공기에 내 온몸의 세포가 반응했다. 몽롱했다. 여행동지인 형누나와 또래 여자아이 한명과 내 인생 첫 해외나들이가 시작된 것이다. 공항에서 바로 차량을 렌트를 했는데, 차종은 토요타 캠리였다. 그때까지 한국에서 운전을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승차감이 무척 좋았고 차안이 안락했다. 오토크루즈 기능도 있어 신기하기도 했다.

미서부 여행은 자동차여행이 좋다고 한것도 있었고, 일행이 4명이라 경비면에서도 많이 절약이 됬고, 무엇보다도 캠핑장이 많아서 숙박하는데도 어려움이 없었다. 작은 텐트도 가지고 갔고, 캠핑은 4~5일정도 했던것으로 기억한다. 무엇보다도 아이스박스를 가지고 다닌게 유용했다. 월마트에서 잔뜩 식재료나 음료수를 사서, 왠만하면 밥은 해먹으려고 했으며, 아침은 간단하게 샌드위치 등으로 때웠다. 덕분에 상상이상으로 경비가 많이 절약이 됬다.

샌프란시스코를 2일 정도 둘러본 후 바로 LA로 향했다. 유명한 1번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했다. 긴 이동거리지만 꿈같은 절경들이 정신없이 펼쳐진다. 알려진대로 너무 아름다웠다. 산타마리아를 거쳐 LA로 들어간 후 하루정도 각자 자유시간을 가졌는데, 난 이민온 어릴적 친구를 만났다. 버클리대학에 다니던 그넘이 대학교 등 여기저기 구경을 시켜줬고, 산타모니카 해변과 근처 타코집 등에 갔었는데, 어디 어디였는지는 기억이 잘 나진 않는다; 다음날 유니버셜스투디오에 갔는데, 놀이공원 분위기는 한국이랑 별반 다를게 없었지만, 영화를 컨셉화 하여 만든게 신기하기는 했다. 기억나는건 워터월드라는 영화를 그대로 재현한 공연이었는데, 충격적일 정도로 실감났고 재미났었다.

LA에 2일 정도 있은 후 바로 라스베가스로 향했다. 라스베가스 가는 고속도로에서 운전초보인 내가 원없이 밟았다. 130마일까지 속도를 냈었는데, 200키로 이상이다. 한국에서는 상상할수 없는 속도였는데, 여기는 그 정도 속도를 내는 차들이 많이 보였다. 물론 경찰때문에 계속 그리 가지는 못했지만.. 라스베가스에는 밤에 도착했는데 사막을 지난 후 멀리서 보이는 야경이 너무나 이뻤다. 점점 도시에 가까워지는데 신천지가 따로 없었다. 호텔들이 많기도 했지만, 규모가 대부분 롯데월드크기였다. 그곳에 전부 카지노였던게다.

라스베가스의 특징이 호텔, 부페등 가격이 무척 싸다는 것인데 그것은 당연히 카지노때문이다. 2일정도 묵으며 구경하고, 카지노를 즐겼다. 첫날 운좋게 세븐오디포커로 300불정도 벌었지만, 일행에가 거하게 한턱 쏜 후 다음날 블랙잭으로 거의 다 날렸던거 같다ㅎㅎ 라스베가스는 카지노를 안하더라도, 서커스, 화산쇼 등 볼거리가 정말 많다. 물론 무료로 말이다. 첫날 갔던 특급호텔가격이 트리플룸 65불이었는데, 시설이 최고급이었다. 부페는 4불정도 했었는데, 음식이 국내호텔부페보다 많았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그랜드캐년 갔다가 다시 와서 몇일 더 묵게 되었다ㅎ

그랜드캐년에 저녁무렵에 도착했는데, 마땅한 숙소를 찾지 못하다가 정상부근에 있던 캠핑장을 발견했는데, 바베큐 시설등이 완비 되어 있었고 그랜드개년 대자연속에 묵은 하룻밤은 잊혀지질 않는다. 텐트가 비좁아 여자들은 텐트에서 자고 남자들은 차에서 자거나 별을 보며 밖에서 밤을 보냈던 기억이 난다. 오토캠핑의 참맛을 첨 느꼈던 곳이다. 다음날 그랜드캐년을 구경했는데, 계곡아래로 내려가는 트래킹은 하루정도 걸리는데 여자들도 있고 해서 포기한게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다. 인디언마을과 그랜드캐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을 텐데.. 겉모습만 보고 온듯해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미서부의 도로는 차가 거의 없다. 사막지대라 황량한 도로를 달리는 기분도 꽤 괜찮다. 오토크루즈 기능의 저력이 발휘되는 곳이기도 하다. 요세미티에 진입하고 호수(강)들이 많이 보였는데 옥빛물빛이 뛰어들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9월중순이라 약간 추워져서 물에 들어가지 못해서 아쉬웠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저녁에 도착했는데, 공원내에 있는 통나무로 된 숙소를 이용했다. 밤에 곰이 돌아다니는 장면도 목격했는데, 어린곰이라 다행이었다. 대자연속에 위치한 랏지라 야생동물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기억나는것은 공원표지판에 '당신의 차가 곰의 도시락이 되지 않게 하세요!'라는 문구가 신선했다ㅎ

요세미티에서 샌프란스코로 다시 돌아 갔는데, 차이나타운에서 식사를 한후 시내구경을 했다. 일행들과 마지막 밤이었다. 다음날 여자 일행들과 아쉬움속에 이별을 한 후, 같이온 형(나보다 2살 많았다)이 일정을 수정해 나와같이 캐나다로 올라가게 되었다. 덕분에 외롭지 않고 편히 캐나다 국경을 넘었다. 그 형님께는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캐나다국경을 어렵지 않게 통과한 후 벤쿠버에 바로 오게 되었고 다음날 형과 아쉬운 이별을 했다. 이로서 미국여행은 끝났지만, 나 혼자의 새로운 캐나다생활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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